오늘 아침은 몸이 찌뿌둥하다는 핑게로 늑장을 부려 오전 7시에 자전거를 들쳐메고 집을 나오니 밖은 이미 대낮이다. 오늘은 목적지 없이 마음 가는대로 페달을 밟는다. 혼자이니 어디든지 갈수 있다. 일단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페달을 밟는 자체가 즐겁다. 둔덕 집을 내려와 자전거도로를 타고 만성리 방향으로 가다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럴 줄은 알았지만 내가 너무 늦게 나온건지 사람들이 너무 부지런한건지... 미평공원, 오림터널 등 코스를 지날때마다 자전거도로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피해가며 곡예를 부린다. 만성리 레일바이크주차장에 도착한 후 오랜만에 오동도 바닷바람을 맞으며에 그곳에서 다음 행선지를 정하기로 했다. 자전거도로를 벗어나니 오히려 사람들과 차량행렬들이 거의 없다. 마래터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