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0.10.2) 저녁운동(자도 달리기)

EverGreenMan 2020. 10. 16. 21:10

추석연휴 1일차는 아버지 집..
연휴 2일차는 당직..
연휴 3일차는 당직끝나고 처가집..

이렇게 연휴가 지나간다.

연휴기간 동야 기름진 음식들로 인해 속은 더부룩하다.

처가집을 다녀 온 오후 시간...
바로 드러눕기가 아쉬워 몸은 피곤하고 무거웠지만 자전거를 들쳐메고 집을 나선다.

오늘 오후 날씨는 바람이 불었지만 생각보다 후덥지근하다.

오늘 라이딩코스는 중흥부두에서 만성리까지만 달리기로 하고 가볍게 자전거도로를 달린다.

도로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엄청나다.

덕양을 지나 산단도로길을 진입하니 이곳 내천에 터줏대감 깔따구떼가 나의 땀냄새를 맡고 계속 달려든다.
마스크를 꽁꽁 동여멨는데도 틈 사이로 몇마리가 나의 입속으로 들어와 단백질 공급을 해 준다.

산단도로를 달려 중흥부두에 도착했다.

중흥부두 주변으로 밤을 맞이하려고 불들이 하나둘 들어온다.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서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어두워질수록 중흥부두 앞바다는 더욱 고요하다.


저물어가는 저녁 노을을 뒤로하고 만성리를 향해 논스톱으로 달린다.

저녁시간이 되자 자전거도로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신나게 달리며 라이딩의 갈증을 푼다.

만성리 레일바이크 주차장에 도착했다.
물 한모금을 마시며 주변을 둘러본다.

이제 주변세상은 완전히 컴컴하다.
순식간에 또다른 변화로 다가온다.
주변 팬션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고 의미를 알수 없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멀리 만성리해수욕장에서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들만의 추억의 불꽃놀이로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한참을 주변과 불꽃놀이를 구경하다 집으로 복귀했다.

저녁바람을 쐬며 달리고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

해바라기 회원님들도 건강 잘 챙기며 남은 연휴기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