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196

(21.9.5) 우중 퇴근 (강진 가려다 Back)

요즘 날씨가 심술궃게 변덕이 죽을 쓴다. 비가 오다가 그쳤다를 수시로 반복하기가 일쑤다. 요즘은 기상예보도 믿을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래도 퇴근시간에 맞춰 페달을 굴려본다. 시작한 김에 오늘은 장거리 라이딩을 하기로 마음먹고 목적지를 영암 강진으로 정한다. 그런데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얼굴에 떨어진다. 시내를 지날때는 먹구름과 더불어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진다. 목포 하당을 지나 영암으로 넘어간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영산강 칼바람이 맞은편에서 불어 쉽게 삼호대교를 통과시켜주지 않는다. 영암 정개마을 들판에 녹색물결이 눈을 호강시켜준다. 녹색물결 들판위에는 '영산재'라는 숙박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꽤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좀 비쌀것 같다. 정개마을을 지나 산호정마을 인근 세한대에 다다랐..

자전거 사랑 2021.09.11

(21.9.3) 영산강 자도 야라(비로촌까지)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려 출근을 잔차로 해야할지 고민했지만 일단 go~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자 날씨가 화창해져 무사히 사무실에 도착할수 있었다. 퇴근 후 다시 가랑비가 떨어진다. 동명항포구 하늘에 시꺼먼 먹구름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것도 잠깐이다. 비가 멈춰 곧장 귀가하기가 아쉬워 영산강 자도를 달려 보기로 한다. 퇴근시간이라 차량 행렬이 많다. 최대한 안전하게 가기위해 자전거표시 길로 지나가지만 노면상태는 너무 좋지 않다. 삼학도를 거쳐 김대중 노벨기념관을 통과한다. 기념관 주변도 조용하기만 하다. 시내 자전거길을 따라 도착한 영산강 자도에는 날씨때문인지 평소보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저녁시간에 영산강변을 따라 달리다보면 나를 반겨주는 라이더들은 없고 날파리떼가 무..

자전거 사랑 2021.09.11

(21.8.31) 영암 세한대~ 무안 주룡나루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당직근무 후 오후 늦게 페달을 굴려본다. 어디로 갈까? 특별한 목적지는 없다. 몇시간 후 해가 저물것을 감안해 목포에서 가까운 곳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오전에 끼었던 하늘에 먹구름은 사라지고 날씨는 점점 개어간다.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하당 시내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산책을 하고 있다. 구름 다리를 건너 영암으로 넘어간다. 종착지는 세한대까지로 정한다. 영산지류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녹색물결 논과 밭이 평화롭기만 하다. 세한대에 도착했다. 이제 이곳도 가깝게만 느껴진다. 도심을 떠나 조용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코스다. 도착한 세한대 교내는 이번에도 조용하기만 하다. 사람 한명 보지 못했다. 짧게 교내를 둘러보고 이제 무안으로 넘어간다. 무안은 주룡나루터까..

자전거 사랑 2021.09.11

(21.8.20) 산단도로 한바퀴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휴가 마지막 라이딩이다. 딸래미 코로나 검사때문에 오전시간은 꽝~ 오후 날씨가 무덥지만 집을 나서기로 한다. 어디로 가볼까? 무리하지 않고 약 50km 정도 되는 거리를 생각하다보니 산단도로가 생각난다. 오랜만에 이 코스를 달려본다. 역시나 집을 나서자마자 날씨가 무덥다. 자도를 따라 만성리, 오천고개, 교육원 업힐을 지나 헐떡거리는 숨을 잠시 고르기위해 잠시 휴식을 한다. 청명한 하늘 아래 비치파라솔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담한 모사금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푸르른 여수해만을 가로질러 남해도 해안이 보인다. 다시 소치, 신덕마을을 지나 원유부두 국도를 진입후 산단도로를 달린다. 아스팔트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열기와 함께 공단에서 내뿜는 메캐한 화학물질 냄새가 마스크 사이로 순식..

자전거 사랑 2021.09.11

(21.8.19)팔영대교 턴 야라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내내 생뚱맞게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다행히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비 소식이 없다. 오늘은 시원한 저녁시간을 이용해 오랜만에 팔영대교를 구경하기로 한다. 요즘 날씨는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다. 약속장소인 소호요트장 건너 편에서 영복선배님과 만나 팔영대교를 향한 야간 라이딩을 시작한다. 소호 국도를 따라 화양면으로 넘어간다. 이 도로를 오랜만에 달리니 기분이 좋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행렬도 많지 않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 라이딩하는데 제격이다. 팔영대교까지 논스톱으로 달린다.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은 시간에 화양면 나진에 위치한 농협에 도착한다. 이후 안포터널 등 업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고 화양면 밤하늘에 조금씩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하자 안전을 위..

자전거 사랑 2021.09.11

(21.8.17) 여순국도~해안도로

장단지 치료때문에 몇일 몸을 움직이지 않았더니 온몸이 뻐근하다. 장단지 통증은 여전히 있지만 계속 누워있을수만은 없는법~ 감각 위주, 자도만 달린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본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생각했던 것보다 덥지 않은 날씨여서 다행이다. 자도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움직이는데 한결 수월해 일단 덕양 끝 자도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덕양 자도 끝자락.. 여기에서 끝내기가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제 어디로 갈까~ 오랜만에 산단도로를 달려 중흥부두까지 가보기로 한다. 도착한 중흥부두 인근에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구조물이 생겼다. 오랜만에 와보니 주변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공사내용을 살펴보니 중량물을 하역하는 접안시설인것 같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화창해서 기..

자전거 사랑 2021.09.11

(21.8.11) 영암 세한대 구경

오늘은 오랜만에 삼호대교를 넘어 영암으로 코스를 잡는다. 삼호대교를 지나가는 영산호 강바람이 매섭다. 퇴근길 삼호대교 위 차량은 거북이 걸음이다. 영암이라고 하지만 목포와 지근거리이다. 삼호대교만 건너기만하면 영암이다. 영암에 도착.. 어디로 갈까? 은적산? 독천? 일단 잘 닦인 농로길을 따라 페달을 굴린다. 동암교에 도착했다. 이대로 쭈욱 도로만 따라 달리려니 심심할것 같다. 동암교를 멈춰 주변을 둘러보니 언덕배기에 큰 건물들이 보인다. 무슨 건물인지 궁금하다. 급한 일도 없는데 한번 가보기로 한다. 몇분 안되 도착한 곳은 대학교다. 세한대학교.. 방학이라 그런지 대학교 입구부터 주변이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이 느껴진다. 일단 정문을 통과해 교내를 둘러본다. 학생들 한명 보이지 않고 정문 경비 아저씨도 ..

자전거 사랑 2021.08.31

(21.8.9) 당직 후 낮잠... 나주 몽탄대교 턴

입추가 지나 조금 시원하다 했더니 여전히 뜨거운 날씨가 이어진다 . 당직이 끝난 후 곧바로 대낮에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가는 열사병 걸리기 딱 좋을것 같아 잠시 집에서 쉬기로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낮잠을 한숨 푹 자고 저녁쯤에나 몸을 움직여 보기로 한다. 오후 5시가 넘어 집문을 나서는데 제법 바람이 선선하다. 날씨가 내 예상 그대로다. 오늘코스는 무리하지 않고 나주 몽탄대교까지만 찍고 오는것이다. 한숨 자서인지 제법 몸이 가볍고 페달이 편안하게 돌아간다. 자전거길에는 나처럼 독고다이 라이더들이 많이 보인다. 자전거길을 따라 영산강 주변을 둘러보고 두손도 놓고 달려보고 완전 내맘대로다. 이게 혼자타는 라이딩의 매력이다. 잠시 청호리 남악 수상레저타운에서 페달을 멈춘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

자전거 사랑 2021.08.30

(21.8.7) 순천월전에서 오동도까지

여수에서 오랜만에 달려본다. 요즘 날씨는 해가 뜨고 부터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힐정도로 날씨가 무덥다. 오늘은 동 트기 전 아침일찍 더위를 피해 영복선배님과 함께 페달을 굴린다. 가곡정자에서 오전 5시에 만나 순천 해룡 월전마을 쉼터까지 무정차 내달리기로 한다. 평소 운동하기에 딱 좋은 코스인데 오랜만에 달려본다. 새벽 바람이 시원하다. 지금은 이 시간대에 라이딩을 할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어둠을 밝히는 라이트 빛에 순간 몸을 맡기자 벌레들이 달려들지만 라이딩 하는 이 순간만큼은 너무나도 상쾌하다. 시원한 바람때문에 땀도 많이 나지 않는다. 순천 월전마을까지 거리는 약 40km.. 오늘도 얼마나 더울런지 심히 걱정된다. 목적지인 월전마을까지는 1시 40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군장마을~조..

자전거 사랑 2021.08.30

(21.7.28) 저녁 마실

저녁 바람을 맞으며 주변을 구경삼아 서서히 페달을 돌린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밤 공기에 취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시원한 장소를 찾아 모여든다. 반갑지 않은 모기, 나방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야심한 저녁 하늘에 단골 손님인 이들이 빠지면 서운한법~ 어느새 땀 냄새를 맡고 떼로 달려든다. 밤공기가 시원하다. 목포대교와 유달산을 따라 펼쳐진 네온싸인에 둘러쌓인채 달구어진 아스팔트길을 달리며 더위를 식힌다.

자전거 사랑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