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1.7.28) 저녁 마실

EverGreenMan 2021. 8. 30. 16:19

저녁 바람을 맞으며 주변을 구경삼아 서서히 페달을 돌린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밤 공기에 취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시원한 장소를 찾아 모여든다.

반갑지 않은 모기, 나방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야심한 저녁 하늘에 단골 손님인 이들이 빠지면 서운한법~
어느새 땀 냄새를 맡고 떼로 달려든다.

밤공기가 시원하다.
목포대교와 유달산을 따라 펼쳐진 네온싸인에 둘러쌓인채 달구어진 아스팔트길을 달리며 더위를 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