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임인년) 첫 라이딩! 평소와 다를 건 없지만 새해가 시작되고 첫 라이딩이기때문에 마음가짐만은 남다르다. 복장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겨울의 한복판, 차가운 바람이 한참 불어제끼는 들녁으로 나선다. 오늘도 목포인근 영암과 무안일대를 달려볼 예정이다. 영암과 무안을 가로지르는 영산강의 물줄기를 따라 페달을 굴리는 기분은 언제나 상쾌하다. 삼호대교를 넘어 나불도 주변을 재빠르게 돌아본 후 세한대로 들어선다.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정문이 아닌 샛길을 통해 교내로 진입해 본다. 방학인지 학생들의 인기척은 없고 교내는 조용하다. 앙상한 뼈가지를 드러낸 벌거벗은 나무들과 말뚝에 묶여있는 하얀 바둑이만이 나를 맞아 준다.잠시 세한대 교내를 둘러본 후 다시 무안방면으로 나가려다 동암교 위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