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라이딩) 여름이 다가온다(전봉산~해안도로)

EverGreenMan 2024. 5. 30. 18:27

 

여름이 다가온다.

 

따사로운 햇살~~

푸르른 산록~~

평온한 일상~~

 

집을 나선다..

 

이제 여름이 온것인가~~

아침 기온이 높다.

 

오늘은 오랜만에 전봉산 임도를 오르려고 한다.

밖으로 나오니 생각했던것보다 날씨가 더 뜨겁다.


출발부터 웬지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일단 나왔으니 도전해보자

 

오늘은 오랜만에 전봉산 임도를 오르려고 한다.

밖으로 나오니 생각했던것보다 날씨가 뜨겁다.

 

 

출발부터 웬지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일단 나왔으니 도전해보자

 

아파트 주변이 고요하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나만의 행복을 안고 달린다.

 

아침을 달리는 기분은 언제나 최고다.

누가 등 떠밀어서 하는게 아니기때문에 너무나도 행복하다.

 

전봉산 임도(MTB자전거도로) 초입부분이다.

 

풀 숲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풀벌레 소리...

이제 우거진 산 속으로 올라간다.

 

계속되는 페달질에 몸은 무겁지만 주변을 둘러본 여유는 있다.

 

언제난 나의 휴식처!

호랑산 둘레길 삼거리에 도착했다.

 

땀 냄새를 맡은 산모기떼들이 슬금슬금 모여든다.

빨리 내려가야지~~


이제 내려간다.

이 구간은 가파르지만 신나는 내리막이다.

그래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는다.

 

생각같아서는 업다운 구간을 옮겨가며

나만의 계획대로 체력단련을 하고 싶지만

몸에서 오늘은 아니라고 신호를 보낸다.

과욕은 금물!

 

사근치 입구다.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 오르막 고개를 넘어

영취산 봉우제 업힐을 꾸역꾸역 올라가야 하지만

오늘은 코스를 변경한다.

몸이 너무 힘들다.

 

반대쪽에서 내려오시는 다른 라이더..

반갑다.

우리의 갈 길은 서로 반대방향이다.


영취산 봉우제 구경을 다음기회로 미루고

상암 자내리 마을로 내려간다.

 

자내리 마을을 내려와 한적한 편의점에서 보급을 한 후

늘어진 몸을 추스린다.

 

생각같아선 이대로 푹 쉬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은 점점 올라간다.

 

어떡하지?

포기는 없다.


열기가 오른 아스팔트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쉽지는 않지만 아무도 없는 적막한 그 길을 따라간다.

 

여긴 어디?

난 누구?

 

멘탈이 나갈 지경이지만 정신을 꽉 붙잡고 오르막을 올라간다.

 

오르막 고개를 올라와서야 편의점에서 산 냉커피를 마신다.

 

올라오는 사이 얼음이 금방 녹아 내가 원했던 시원한 맛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마실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몸을 회복하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오르막을 지나 만성리 자전거도로 종점에 진입하면서부터

오늘 라이딩의 마무리가 보인다.

 

자전거도로 양 옆으로 몇년 사이에 키가 훌쩍 커버린 울창하고 푸르른 나무들...

 

이제 여름이 다가오는가 보다.

 

역시 라이딩을 다녀오니 너무나도 행복하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수#전봉산#MTB#호랑산#사근치#자내리#해안도로#자전거길#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