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봉화의 아침을 달리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집앞 봉화산 방향으로 올라 천성산을 내려오는
짧은 코스를 돌아보려고 한다.
거리는 짧아도 누적고도는 500이 넘을 듯 하다.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용수마을의 아침은 조용하다.
용수마을 농로길을 따라 봉화산 진입 입구까지는 거리는 짧지만 벌써부터 이마에 땀이 송글 맺힌다.
봉화산 방향으로 올라가는것도 오랜만이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봉화산 초입부분....
계속되는 경사도에 힘이 빠진다.




오늘따라 아침날씨가 무척이나 습하다.
온 몸이 땀에 젖어간다.
흙길과 아스팔트 길을 반복하며 봉화정까지 올라가는 코스도 만만치 않다.
오고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지저귀는 새들 소리를 들으며 그저 페달만 밟을 뿐이다.
계속 되는 업힐에 몸이 지쳐갈 즈음 정면에 봉화정이 보인다.
오랜만에 올라왔더니 힘들다.
천성산 활공장에 도착해서 주변을 바라보니 이곳을 왜 올라왔는지 그 이유를 알것 같다.
오늘은 산 정상에 또다른 천성산 두번째 활공장을 가보기로 한다.
경사도가 있는 흙길을 지나고 나니 또다른 활공장을 만난다.
이 곳 활공장은 고도가 더 높아서인지 주변경관이 훨씬 더 선명하게 보인다.
여수해만에 정박해 있는 상선들... 오천동 수산물 가공단지 등도 한눈에 보인다.
올라올때는 힘들었는데 내려다 보이는 것들 모두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른 아침이여서인지 평소 이곳으로 페러글라이딩을 손님을 싣고 오는 봉고차량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이곳 정상에서 혼자서 노는 재미도 솔솔하다.
그냥 혼자 이런저런 방법으로 노는것 자체가 힐링이다.
뭐 별거 있겠는가?














천성산 활공장에서 실컷 놀면서 휴식을 한 후 발걸음을 재촉한다.
곧장 천성산으로 내려가지 전 잠시 봉화산 정상을 둘러보기로 한다.
정상방향으로 올라가는 중 못보던 임도가 보여 그 길을 내려간다.
새롭게 만든 임도인지 아직 완벽하게 완성이 안된 상태이고 일부 시멘트 바닥에는 낙엽, 나뭇가지 들이
흐트러져 있고 나머지 길은 온통 자갈밭이어서 내리막을 급하게 달리기에는 조금 위험해 보인다.
다 내려오고 보니 천성산 휴양림 아래길로 빠지는 길인데 조금 빙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다.
다시 급경사인 천성산을 조심히 내려와 만성리을 지나면서 짧은 아침운동을 마친다.
나름 1시간 정도 짧게 운동하기에는 알맞은 코스다.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올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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