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벚꽃길을 달리다.
3년째 찾는 순천 상사호~학구마을~동천 벚꽃길...
여수로 복귀해서 갖는 이번 벚꽃라이딩은 또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오늘은 해바라기 회원들과 함께하는 벚꽃의 추억을 담으로 가는 날!
오랜만에 회원들도 만나고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
완연한 봄.. 따뜻한 날씨때문에 벚꽃의 절정도 이번주가 마지막일 것 같다.
그동안 잔차를 탄지가 오래되어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작년처럼 여수에서 순천까지 이동하기가 자신이 없어
은주회원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약속장소인 순천 청암대 주차장으로 향한다.
오늘 함께한 회원은 영복선배님, 동화회원, 은주회원, 태관회원, 강석회원, 원근회원,
처음 참석한 준학회원까지 총 8명이다.
잠시 서로 간 가벼운 인사와 몸풀기를 통해 긴장감을 푼다.
이제 해바라기 회원님들과 벚꽃길을 따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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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호를 오르다.
영복선배님의 리딩으로 벚꽃라이딩을 시작한다.
봄나들이 나온 차량들에게 방해를 주기 않기 위해 최대한 일렬로 정열한 상태로 이동한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다.
쌀쌀할 줄 알았는데 따뜻한 날씨가 라이딩하기에 최상의 조건이다.
도로를 따라 달리는 주변의 모습은 온통 봄꽃들로 이미 물들어져 있다.
개나리, 진달래, 복숭아꽃 등 봄꽃 종류도 다양하고 서로 미모를 자랑하듯 자태가 아름답다.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다행인건 벚꽃 절정시기로 상춘객들이 몰려 차량행렬들로 복잡할 줄 알았는데
무슨 이유인지 도로가 거의 한산할 정도여서
일행들이 라이딩하는데는 편안하고 기분좋게 라이딩 할 수 있었다.
빠르지 않게 천천히 즐기며 가는 라이딩에 회원누구하나 지치지 않고
상사호길 업힐을 무난히 올라간다.
이번에는 상사호 휴게소에서 휴식을 하지 않고 곧장 벛꽃길로 진입한다.
가뭄때문에 상사호 물이 너무 말라 심각할 정도다.
작년보다 수량이 엄청 줄어든것 같다
빨리 많은 양의 비가 내려야 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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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향연이 시작되다.
상사호를 지나서부터는 본격적인 벚꽃의 향연이 시작된다.
이미 예상했던대로 벚꽃의 시기도 이번 주가 끝일것 같다.
흩날리는 벚꽃 잎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마치 벚꽃비가 내리는 듯 하다.
도보로 상사호 주변을 거니는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을 많이 만난다.
손도 흔들어 주시고 화이팅도 외치며 격려도 해주시니
일행도 반갑도 힘도나고 라이딩 하는데 즐거움이 더해진다.
상사호를 따라 가는 길마다 하얀 벚꽃이 천지다.
이 자체가 그냥 행복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눈이 제대로 호강을 한다.
벚꽃이 하늘을 가려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보인다.
영상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세상이다.
상사호 주변 벚꽃구경을 끝내고 학구마을로 이동한다.
이번 라이딩에는 선암사는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점심을 먹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벚꽃구경이 끝날즈음 송전교를 건너
얼마가지 않아 추어탕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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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추어탕 맛집 "태능갈비"
강석회원 추천으로 들린 식당!
지역에서도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위치는 순천시 승주읍 서평리에 위치해 있다.
추어탕집으로 유명하다는 "태능갈비" 식당에서 짐을 잠시 풀고 요기를 한다.
식당 상호명은 갈비집인데 추어탕이 더 유명한걸 보면 좀 아이러니컬 하지만
맛만 있으면 장땡아니겠는가!!
소문처럼 맛은 훌룡하다.
추어탕 1만원의 행복~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순천 막걸리 한사발의 목넘김이 좋았을텐데 눈에 염증이 있어 음료수로 대신한다.
학구마을은 벚꽃의 절정...
이른 점심을 끝내고 승주읍 서평교차로를 지나 월내마을~대구마을~학구마을로 이동한다.
자전거로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오는 길인데 이제 눈에 익다.
학구마을로 가는 시골길은 차량들이 많지 않아 자전거를 타기에는 너무나도 좋다.
몇번의 업다운이 지나면 학구삼거리 큰 도로에 도착한다.
작년 회원들의 추억을 담았던 장소인 '순천시 꽃육묘장'에 들려
올해도 추억을 듬뿍 담아보기로 한다.
먼저 온 상춘객들이 울창한 벚꽃 아래에서 추억을 담고 있다.
뭐든지 시작과 끝은 순서가 있는 법이다.
이러면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운다.
회원들과 함께 잠시 벚꽃을 배경으로 많은 추억을 담아본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아낌없이 주는 이 벚꽃나무 나이는 몇살이나 됐을까?
선선한 바람에도 벚꽃잎이 심하게 흩날린다.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 있어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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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마을, 동천의 아름다운 벚꽃길의 추억을 담다.
흩날리는 학구마을 벚꽃도 끝이 얼마 안남은 듯 하다.
하늘에서 벚꽃 비가 계속 내린다.
학구마을의 추억을 뜸뿍 담은 후 아름다운 농로길을 따라 벚꽃구경을 하다보니 동천지류에 진입했다.
이곳 동천은 벚꽃이 절정이다보니 상춘객들이 많고
벗꽃의 자태도 더욱 풍성하다.
다들 봄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기때문에 사고가 나지않도록
미리 안전에 최대한 유의를 하며 라이딩을 해야 한다.
동천을 따라 라이딩하는 지금, 기분이 최고다.
눈꽃처럼 흩날리는 벚꽃잎!
그 아래를 지나가며 추억을 담고 있는 사람들!
사랑과, 행복과 웃음, 긍정, 소중함.... 이런 단어들이 생각난다.
순천 동천은 천변주변이 순천정원박람회장 개막식에 맞춰
이전보다 더 잘 정비되어 아주 멋진모습으로 탈바꿈해
라이딩하는데 최상의 조건이다.
자전거도로와 인도와 완전하게 구분되어 있어 라이딩하는데
너무나도 편하다는 느낌을 준다.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 사람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다.
이번 주가 지나면 벚꽃의 화려했던 자태도 이제 추억 속으로 서서히 사라질것 같다.
늦지않게 일정을 아주 잘 맞춰서 온것 같아 기분이 매우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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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시간은 포에버~~
동천 벚꽃길을 지나고서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벚꽃라이딩이 안전하게 마무리 되었다.
행복하고 감사가 넘쳤던 시간이다.
2023년도 벗꽃라이딩을 할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상사호~학구마을~동천을 잇는 벚꽃라이딩 코스도 아주 멋졌다.
회원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
함께 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라이딩이 끝나 다행이다.
다음 라이딩에도 많은 회원들과 함께 라이딩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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