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1.12.29) 2021년 마지막 라이딩

EverGreenMan 2022. 1. 2. 14:25

2021년이 마무리 될때까지 라이딩은 없을줄 알았는데 자전거 브레이크 수리관계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샵으로 페달을 밟는다.

최근에 알게 된 자전거샵 "가람 바이크 119"
오늘은 이곳에서 브레이크 세트와 유압 캡 수리을 할 예정으로 비용은 약 10만원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자전거가 3년 정도 되다보니 부속품들이 하나둘씩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안전과 관계되는 사항이라 즉시 조치하는게 상책이다.
 
샵 사장님께서는 말수가 적고 과묵하게 보이지만 수리를 할때 보면 전문성이 있어 보이고  묻는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신다.

매장이 비교적 넓은 편이다.
매장 안에는 로드와 엠티비로 구분된 수십여대의 자전거와 의류, 그리고 자전거 용품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사장님이 수리하는 동안 난 믹스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즐긴다.

1시간여만에 자전거 수리가 끝났다.
곧장 관사로 들어가기가 아쉬워 자전거 브레이크 상태도 점검해 볼겸 영산강 주변 자도를 달려보기로 한다.
 
바람이 차다.
일단 몸도 풀겸 삼호대교를 넘어 나불도를 한바퀴 돌아본다.

자도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영산강 주변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의 세기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인지 페달을 힘껏 밟아대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도착한 영산강 나루터 쉼터 인근 갈대밭을 바라보니 겨울의 한기가 더욱 차갑게 느껴짐을 실감한다.

그래도 우연찮게 아무도 없는 겨울의 공간 속에서 바깥 공기를 제대로 느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행복한 마음이다.

남악 자도에 도착하기 까지 영산강 바람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자도 주위에는 정비사업 일환으로 네온싸인을 새로 설치해서인지 주변경관이 밝아 보인다.

겨울 해가 짧아 날이 금방 어두워진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행복했던 2021년 한해가 점점 마무리 되어가는 점이 내심 아쉽지만 그 동안 사고없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