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0.7.8) 달천 커피 먹고오기 야라

EverGreenMan 2020. 7. 10. 22:34

정말 오랜만에 스쿨 한빛님의 야라 공지!

내일 출장이지만 한빛님의 야라공지 마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또한 주말 내내 비 소식이 있어 야라의 마음은 더욱 간절했다.

오늘같이 바람부는 저녁은 정말 야라하기에는 아주 제격인 날이다.

오늘 야라 특명은 "달천 먹고오기 라이딩"이다.

가곡정자 자전거도로에서 다른 일행을 기다리는 중에
형수님과 산책 나온 윤형형님을 만나고 혼자서 라이딩을 하던 태주형님을 동시에 만났다.

참석자는 번짱 한빛님과 짱타이거님, 대섭님, 석찬형님(낙타), 벛꽃엔딩님, 에버그린맨 6명이다.

대섭 코치님을 산이 아니라 도로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산으로 가야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라이딩 조우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그것도 도로에서 말이다.

오버님과 탱크님은 싱글을 탄 후 좀 있다가 달천으로 오신다고 했다.

이제 출발이다.
한빛님이 올마라며 천천히 가라고 엄살을 부리지만 역시나 질주 라이딩을 시작하셨다.

오늘은 몸이 가볍다.

군장 마을을 곧장 통과 후 농로길이 시작되는 복산교회 갈림길 도로부터는 벛꽃엔딩님이 리딩을 시작한다.

다들 잘 달리신다.
날이 어두워지자 몸사리던 날파리들이 어디에선가 나타나 앞으로의 진행을 방해했다.

멀리 로드를 타고 가는 청년 2명이 보였다.
일행이 속도를 내니 거리가 가까워졌고 어느샌가 그들을 따라잡고 일행은 곧장 달천으로 내달렸다.

출발한지 30여분만에 일행은 달천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커피숍에 도착했다.

커피 숍 안으로 들어가기 전 일행은 흐르는 땀을 식히며 아직 도착 전인 오버님과 탱크님을 기다렸다.

나머지 일행이 도착하려면 20여분 가량 지체된다고 해서 일행은 숍 안으로 들어갔다.

평일이고 영업 마감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2층에 손님외에는 다른 손님이 없어 한산했다.

덕분에 여유있게 일행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오늘 야라 특명을 완수하기 위해 번짱 한빛님께서 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 8잔이 나왔다.

한방에 야라의 갈증이 해결되는 기분이었다.

한빛님이 벛꽃엔딩님의 고글이 멋지게 보였는지 살짝 써 보는데 아주 잘 어울렸다.
곧 같은 제품으로 장만할것 같다.

정말 20여분 후에 탱크님과 오버님께서 도착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키신후 탱크님의 이바이크 예찬론이 시작되셨다.

오버님께서는 이바이크 수리 중이라 올마를 타고 오셨다.
좀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어 보였다.

웃고 떠드는 동안 숍 마감시간이 다되어 이제는 복귀해야 될 시간이다.

일행은 자전거를 정비하고 떠날 채비를 했다.
지금 출발하면 곧장 죽림까지 직행이다.

달천을 벗어나자마자 선두에서 속도를 낸다.
다들 잘 달리신다.
밤이라 그런지 속도개념없이 사람만 보고 무조건 페달을 밟았다.

달리다 보니 죽림이다.

짧고 굵게 재밌게 달린것 같다.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다.

마지막 일행까지 도착 후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오늘 야라 특명을 완수하고 각자의 집으로 복귀했다.

오랫만에 한빛님의 야라에 감사드리고 재밌는 야라 시간이어서 행복했다.

내일 출장도 잘 다녀 올 수 있을것 같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