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0.6.6.토) 해바라기 수암산~황새봉~해안도로

EverGreenMan 2020. 6. 7. 20:51

오늘은 해바라기 회원들과 함께 정기라이딩이 있는 날!

요즘 여름날씨가 무더워 라이딩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주기위해 평소보다 출발시간을 빠르게 정하고 only 도로보다는 그늘이 있는 산과 도로를 골고루 타기로 했다.

오늘 코스는 수암산, 황새봉...
2개의 산과 도로를 달리는 코스로 거리는
약 50km내외일 것 같아 부담은 없을 듯 싶다.

출발장소인 학동 가곡정자에 오전 7시 30분..
모두 모였다.
오늘 참석자는 윤형회원, 달수회원 그리고 나까지 3명이다.


출발 전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 첫 접수장소인 수암산으로 이동했다.

수암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도를 따라 가는방법이 제일 편한 방법이나 일행은 덕양방향 자전거도로 달리다 공항가는 농로를 따라 여유롭게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산곡저수지 아래 마전마을이 나오자 수암산이 높게 솟아 있었고 그 방향으로 곧장 진입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초입부부터 경사가 급한 업힐이 진행되었고 안내문이 수암산 임도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수암산에 들어오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시원했다.
새소리, 물소리 들려 청각적인 효과로 여기가 산속임을 알수 있었다.


임도와 비포장으로 이어진 도로는 짧은 업힐과 다운을 반복하며 일행의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었다.



임도 길가로 노란 코스모스가 즐비하게 피워 한결 라이딩에 색채감을 더해 주었다.

이번에 코스를 산으로 잡은게 잘한것 같았다.

얼마쯤 갔을까~
차량 소리와 돌깨는 소리가 들려오는걸 보니
채석장이 다다랐음을 알수 있었다.


채석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난 이 채석장을 몇번 와 봤지만 다른 일행들은 처음이었다.

산하나 전체가 다 암석이다.
그래서 산이름이 수암산인듯 하다.

비포장 길에는 자갈들이 좌우로 수북히 쌓여있어 라이딩하는데는 그리 반갑지 않았다.


윤형형님이 가져오신 오렌지로 당분을 섭취하며 원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었다.


휴식을 끝내고 얼마 남지 않아 정상을 향해 마지막 업힐을 넘어 정상으로 다가갔다.


수암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아래는 봉두 시립묘지이다.

사방에 많은 묘지가 있어 밤에 오면 무서울것 같았다.




다른 일행도 모두 도착해 정상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산속이라 부는 바람에 시원했지만 여전히 땀방울이 흘러 내렸다.



1차 목표인 수암산을 접수했으니 이제는 2차 목표 황새봉이다.

이제 다운만 남았다.
계속되는 다운으로 순식간에 수암산을 내려갔다.
다 내려가다보니 봉두 국도가 나왔고 바로 입구에 황새봉으로 가는 봉두 임도가 보였다.


이곳도 초입부가 경사가 꽤 있었지만 짧은 구간이라 어려움은 없었다.


본격적인 황새봉을 올라가기 전에 인증샷을 남기고 라이딩을 시작했다.


급격한 경사는 아니지만 업힐과 다운이 계속되었다.
그나마 산속이라 따가운 햇살은 피할수 있어서 좋았다.


여수에 있는 대부분의 산들이 임도와 비포장도로 구조로 되어 있어 전문 다운힐을 선호하는 다운힐 자전거가 아니라면 무난히 다닐수 있을것이다.

얼마가지 않아 황새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이라고 하지만 산등성이 주변을 통과하는 관계로 고도는 그리 높지는 않았다.


황새봉을 내려가기 전 자전거 정비를 했다.
내려간다고해서 계속적으로 다운만 진행될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하산의 개념이지만 업힐과 다운은 주기적으로 반복 되었다.



여름이 되니 주변 산새도 예전보다 깊어져 푸르름이 더해지고 풀내음도 강하게 다가왔다.




일행들이 시원한 바람공기를 가르며 황새봉을 신나게 내려왔다.



황새봉을 다 내려오니 반월도로 인근 큰 길로 나왔다.
일행 3명모두 내려와 해안도로로 가기위해 반월 마을 정자로 갔다.


반월마을 정자에 도착했다.
오전 10시가 넘었으니 이곳까지 온 시간이 3시간 가까이 된 듯하다.

쉬는 동안에도 많은 라이더들이 이 정자를 통과해 지나갔다.


정자에서 바라본 여자만 바다는 매우 여유롭고 평화로웠다.

시간이 좀 지체되었는지 배가 슬슬 고파왔다.

반월마을을 뒤로하고 이제 해안도로를 따라 밥 먹으러 여수를 향해 출발했다.


바다위에 세워진 데크는 여자만의 아름다움에 더해 자전거 길의 운치를 더해 주었다.


장척마을 지나 달천으로 달려갔다.
오늘도 오고가는 라이더들이 많이 보였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달천교에 도착했다.
달천 정자에 낯익은 복장의 라이더가 있어 아는 사람인지 봤는데 아니었다.


일행들이 도착해 곧바로 라이딩은 계속되었다.
달리다보니 포토 죤이 눈앞에 다가왔다.

일행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역시 포토 죤이다.
셔터만 대충 눌렀는대도 예술작품이 나온다.



오늘의 추억을 위해 단체사진과 개인사진들로 흔적을 남기기로 했다.




이제 휴식시간은 모두 끝!

다시 여수로 출발~
밥을 먹기위해 열심히 비볐다.
가사리 통과 죽림에 도착했다.


일행이 들어간 곳은 차돌박이 전문점 "이차돌"
영업시간이 오전 11시 30분 부터인데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20분..
사장님도 자전거를 타시는지 모르겠지만 대게 호의적이셨다.
10분이 남았지만 주문은 받아주셨다.


갈증을 풀어줄 콜라와 환타!



차돌박이..


파채..


초밥..
개인 한접시.. 여덟 덩어리 밥



구운 차돌박이와 초밥 그리고 파채를 싸서 한입에.. 맛있게 먹었다.
양이 얼마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배가 든든했다.

오늘은 윤형회원께서 계산을 해서 더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점심을 먹은 후 윤형회원은 신동아 아파트로 가시고 달수회원은 가곡정자 인근에 주차한 차로 이동하고 나는 자전거도로에 올라 둔덕재를 비비고 복귀했다.

오늘 코스는 무더운 여름을 감안해 거리는 무리하지 않게 50km내외로 하고 그늘이 있는 산과 도로로 이뤄진 코스로 즐겁게 다녀온듯 싶다.

다른 일행들도 만족스럽다고 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이런 코스들을 구간별로 나눠 다녀야겠다.


오늘 함께해준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라이딩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해바라기 회원님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