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한 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갈곳은 많고.... 어딜 먼저 가야 할까?
일단 몸을 풀기 위해 자도를 달려보기로 한다.
한창 공사중이었던 미평공원 가기 전 고가도로 인근 자도가 완공되었다.
짧은 구간이었지만 번번히 우회하는 길이 번거로웠는데 멋지게 정비되어 만족스럽다.
역시나 여수자도는 인도와 자도가 넓게 구분되어 있어 라이딩하는데 편안느낌을 주고 어느 도시의 자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 놓은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서 자도 양 인도 길가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고 한겨울 동안 붉은 자태를 뽐내던 동백꽃은 이제 서서히 그 모습들을 뒤로 감추어가고 있다.
자도 동쪽 끝 멀리 만성리 바닷가를 구경한 후 서쪽 끝 덕양방향으로 달린다.
오랫만에 자도를 달리니 나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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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들녘에도 밭갈이가 한창이다.
자주 다니던 산단방향 자도의 평화로움도 느껴지고 여수자도만의 낭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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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자도를 보수중인지 공사중이라는 표지판이 몇군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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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봉산을 오르기 위해 여천마을 농로길을 통과해 지나간다.
최근 차갑던 기온이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 오히려 덥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전봉산을 오르니 좋다.
참 편안한 뒷산이다.
전봉산 임도 출발지에서 가볍게 페달링으로 올라간다.
다른 라이더 한분이 잽싸게 지나간다.
아는 분인가? 봤는데 초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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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숲 사이 이곳저곳에서 지저대는 새소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완만한 경사도의 전봉산 업힐 구간을 지나 한숨을 돌리고 나면 흙길과 자갈길을 만난다.
전봉산은 여러가지 다른 분위기를 다양하게 느낄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이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전봉산도 봄의 변화를 맞이할 것 같다.
산속으로 들어오고부터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 버플을 벗었다.
버플을 벗고 라이딩해본지가 언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자유로움을 통째로 만끽한 채 라이딩을 한다.
첫번째 휴식장소인 호랑산 둘레길 삼거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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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싱글코스를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아 휴식 후 곧장 사근치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르막에 대한 보상인가? 이제 부터는 신나는 다운이다.
언제나 다운은 신나고 즐거움을 주지만 항상 안전을 유의하며 내려가야 한다.
사근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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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를 하는 지 주변이 작업소리로 시끄럽다.
진례마을 갈림길 초입부분 업힐을 시작한다.
기어비를 1단으로 다 털고 오르막을 박자에 맞춰 천천히 올라간다.
주변이 너무나도 평온하다.
오르막을 다 오르고 나면 피톤치드를 내뿜는 휴양림이 나를 맞아준다.
잠시 이곳에서 가방을 풀고 나만의 추억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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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례마을 삼거리에서 곧장 봉우제 방향으로 올라간다.
이 구간도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계속되는 업힐이 계속되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기어비를 1단까지 다 털고 올라간다.
이럴때는 무리하지 않고 기어비를 가볍게 하고 올라가는게 최고다.
봉우제에 도착했다.
산 능선주변으로 연분홍 진달래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몇주만 지나면 아름다운 진달래를 눈으로 직접 볼수 있을것이다.
혼자서 벤치에 앉아 봉우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여유를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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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산과 영취산이 좋다.
그냥 편하다.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산이 있다는게 행운이다.
봉우제에서의 여유를 끝내고 이제 하산을 하기 위해 골명제 방향으로 내려간다.
영취산만의 아름다운 자연 광경을 눈으로 목격하며 코스를 지나간다.
영취산 능선을 타고 상암으로 내려와 우리집까지 평균 4~5도 되는 경사도를 올라간다.
오랜만에 임도를 타서 그런지 허벅지가 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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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 소라면 죽림에 감자탕 맛집을 찾아 이동한다.
소라면 죽림에 위치한 "덕일감자국"
역시 맛집답게 고기육질이 후두둑 떨어질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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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녀온 전봉산과 영취산 리이딩이지만 힐링하고 즐겁고 배부른 시간이었다.
역시 라이딩코스는 여수만한 곳이 없다.
오늘의 행복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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