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1.9.26) 카누경기장~느러지~나불도

EverGreenMan 2021. 10. 31. 20:23

근무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장기간 참석하지 못했던 동호회 활동을 오랜만에 목포 드림MTB 회원 몇분들과 나들이를 떠나기로 한다.

아직 목포도 방역지침 3단계라 5인이상 동호회 활동 금지로 다들 민감한 분위기 속의 라이딩이다 .

라이딩코스는 카누경기장에서 출발하여 느러지 전망대 돌고 영암 나불도에서 식사후 라이딩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영산강 자전거길 카누경기장에서 회원들과 출발한다.
자전거길에 운동나온 사람들이 많다.

오늘도 영산강변으로부터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어제도 느러지 다녀왔는데 오늘도 느러지를 간다.

이 코스는 영산강자전거길을 벗어나서 부터는 차량이 많지 않은 국도가 대부분이다보니 가볍게 운동하기에는 적당하다.
MTB보다는 로드가 달리기에는 더 안성맞춤이다.

영산강자전거길을 벗어나 무안일원 국도에 접어들자 회원들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린다.

제일 앞에서 리딩하는 회원이 35km 속도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계속되는 MTB 라이딩 속도가 평속 30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뒤쳐지지 않게 바짝 앞 회원의 뒤를 따라 붙는다.

무안일원 들녘 곳곳이 노란 물감칠을 내 놓은듯 황금물결이다.

느러지마을로 가는 길에 오고가는 많은 라이더분들을 만난다.
날씨가 시원하다보니 운동 나온 라이더분들이 눈에 자주 뛴다.

카누경기장을 출발한지 약 1시간여만에 느러지전망대에 진입한다.
평소보다 속도를 내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단축된듯 하다.

도착한 느러지전망대에도 휴식을 하고 있는 라이더분들이 꽤 많다.
요즘과 같이 시원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이보다 운동하기가 좋을수가 없다.

도착한 회원분들은 다른 라이더들을 피해 자리를 잡고 잠시 자신들만의 추억의 시간들을 갖는다.

카누경기장에서 느러지전망대까지 논스톱 초고속으로
달려오다보니 오랜만에 땀 좀 흘린것 같다.

전망대에서의 휴식은 길지 않다.
다시 출발한다.
복귀코스는 전망대에서 카누경기장을 거쳐 영암 나불도까지다.
그것도 논스톱 초고속으로 이동한다.

내 애마 32T체인링으로 따라갈려니 달리기 좋은 도로에서는 한계가 있다.
다른 회원들은 34T, 36T를 장착....
심지어는 40T까지 있다.

이런 상태로 앞 회원을 바짝 따라가려고 하니 가면갈수록 몸이 뻐근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용케 낙오되지 않고 논스톱로 종착지 나불도에 도착한다.

회원들은 나불도 유원지 빈 주차장에 자리를 깔고 준비한 도시락으로 영양보충을 하며 담소를 나눈다.

나불도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끝냈을 즈음 난데없이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라이딩 일정을 끝내고 삼호대교, 하당 평화광장을 거쳐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한다.

오랜만에 여러사람들과 함께 허벅지가 뻑뻑해지도록 빡시게 타고 즐거운 라이딩을 같이하게 되어기쁘다.

지금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