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1.9.25)나주 느러지~무안 백련지

EverGreenMan 2021. 10. 31. 10:23

오전에 개인용무를 마치고 한원산회원님과 영산강 자전거도로길을 따라 느러지전망대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출발지점인 자전거터미널 앞에서 추억을 남기고 페달질을 시작한다.

영산강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자전거길을 오늘따라 평온해 보인다.

시원한 산들바람에 몸을 맡기고 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기분좋은 라이딩을 시작한다.

무안의 들녘이 이제는 노오랗게 물들었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이제 곧 추수의 시간이 다가올것 같다.

무안의 몇 군데 마을을 지나다 보니 어느새 나주로 가는 길목인 몽탄대교에 도착한다.
주변의 고요함속에 보이는 모든 자연경관이 마치 우리들의 소유물이 된 듯하다.

몽탄대교를 지나 느러지 마을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간다.
이번에는 원래 다니던 원코스가 아닌 아스팔트 도로를 이용하여 목적지로 이동한다. 

전망대에 도착한다.
언제와도 이곳 경관은 일품이다.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전망대 아래에 위치한 정자로 내려온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멋진 장소다.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는 정자 주변에는 사람들도 없고 여유있게 휴식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강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자꾸 드러눕게 만든다.

준비한 김밥으로 요기를 하며 오랜시간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한다.

전망대 구경을 끝내고 다시 복귀를 한다.
복귀할 때는 구름다리 코스를 이용해 이동한다.
날씨에 취해 자연경관에 취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추억을 담는다.

몽탄대교를 지나 무안으로 입성한다.
곧장 목포로 오기가 아쉬워 처음으로 무안 회산백련지를 잠시 들러 보기로 한다.

백련지 관광단지로 규모가 꽤 크다.
테마별로 잘 꾸며놓은 것 같다.
시기가 백련의 절정이 지나서인지 이제는 파릇파릇했던 하얀연꽃의 아름다움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 존재감은 여전하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무안 백련지 단지 구경을 마치고 이제 다시 자전거길에 올라 목포를 향해 달린다.
가을 바람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딩을 할수 있어 좋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자전거길에서 라이더들을 자주 보게 된다.
 
출발지 자전거터미널에 도착했다.
라이더들이 많다.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에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혼자보다는 둘이 역시 좋다.
함께하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5인 이상 모이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더 나은 행복을 꿈꾸며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