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속도가 더디다.
이렇게 태풍속도가 더딘 경우도 처음이다.
요즘 이 녀석(?)때문에 행동반경이 제약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은 불지만 비 소식은 없다.
막간을 이용해 일단 집을 나선다.
어디로 갈까? 목적지는 없다.
요즘 기상예보도 변덕스러워 가까운 목포시내 인근으로만 둘러보기로 한다.
이번에는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되도록이면 천천히 속도를 줄이고 자도를 따라 구석구석 골목을 다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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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 있는 구름빛깔이 장소가 바뀔때마다 조금씩 변한다.
화창하기도 했다가 곧 비가 쏟아질것도 같고....
변화무쌍한 하루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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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없는 페달질...
어딘지 모를 골목길이지만 약간의 업힐이 나오면 올라가보기도 하고 나름 다리근육도 길러본다.
정처없이 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덧 목포실내체육관 앞에 도착한다.
자전거로는 처음 와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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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으로 내려가 주변을 둘러본다.
특별히 볼것은 없다.
체육관이 코로나 검사 장소로 지정되서인지 주차장에 검사받으러 온 차량들로 즐비하다.
이제 체육관 인근에 있는 양을산 산림욕장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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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시내 전경과는 달리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낙엽들을 보며 잠시 회상에 젖어본다.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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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아래로 내려가다보니 산책길 양옆으로 꽃무릇이 만개한 채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반긴다.
꽃무릇은 주로 사찰 부근에서 많이 볼수 있는 꽃인데 이곳에서 만나게되니 신기하기도하고 반갑기도하다.
이런 행운을 얻다니...
조금만 부지런하면 얻을 수 있는게 많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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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개화시기가 9~10월 이라고 하는데 지금이 절정인 듯 보인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붉게 물든 꽃무릇의 모양이 신비로워 잠시 정신이 빠져든다.
무슨 모양이지?
딱히 무슨 모양을 닮았다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붉은빛깔 꽃무릇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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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구경을 끝내고 이제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기로 한다.
산림욕장 안에 청소원수련원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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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라 정상적인 운영은 되지 않고 있는지 주변 이동경로 곳곳에 출입금지라는 표시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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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장 속으로 들어오니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오랜만에 잘 닦인 흙길위를 달리는 자전거 타이어 마찰 소리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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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장 산책길이 짧아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뜻밖에 행운으로 양을산 산림욕장까지 와서 맑은 공기도 마시며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것 같다.
태풍이 지나가면 이제 좀더 시원한 바람이 불겠지...
그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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