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버그린입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2009년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장은진의 장편소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입니다.
장은진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우울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저자: 장은진
📕2011 우수문학도서
📖출판사: 자음과모음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달이 비추는 밤길을 걷는
두 남자와 한 명의 여자...
왠지 즐거워 보이지 않는
여정을 말해주는 듯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기타를 들쳐 메고 있는 소녀를
한 남자는 무관심한 느낌으로
앞을 향해 걸어가고
다른 한 명의 남자는
빨간상자를 가슴에 감싸안고
여자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에서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표지 사진으로만 봐도
그녀의 집이 어디인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저자: 장은진
1976년 광주에서 태어나
200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키친 실험실』과 장편소설 『앨리스의 생활방식』『아무도 편지하지 않다』가 있다.
2009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장은진 장편소설
자음과 모음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그녀의 집을 찾아서!
독특한 설정이다.
✨️차례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작가의 말
🎈리뷰
전기와 물만 먹고살아야 하는 여자 제이
아버지의 작고 뒤 열쇠공이 된 가난한 와이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경쟁자인 부자친구지만
우울증을 갖고 있는 케이
이렇게 세 주인공이 등장한다.
어느 날!
한 달에 많이 나와야
만 원이나 나올까 말까한
와이의 집 전기세가
삼십만 원이 넘게 나왔다.
뭔가 오류가 있었으려니 생각했지만
그 다음 달에도 여지없이
삼십만 원이 넘게나왔다.
전기를 훔쳐 쓰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와이는
장롱 속에 숨어
전기를 훔쳐 쓰는 사람을 찾기로 한다.
며칠을 지킨 끝에 찾아 낸 전기도둑은
와이의 이상형인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와
너무도 닮은 여자(제이)였다.
물과 전기만으로
배고픔을 해결하는 여자로
온몸에 전기가 흐르기때문에
감전에 조심해야 한다.
제이는 와이의 집의 전기에서
‘쓸쓸한’ 맛이나 그 맛이 마음에 들어
와이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그 집에 머물겠다고 통보한다.
와이는 그런 그녀가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너무 싫다.
그래서 자신의 고등학교 때
절친한 친구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케이에게
그녀를 떠넘기기로 하고
그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케이의 자살시도를 발견한다.
케이는 부유하게 자랐지만
우울증을 앓아
늘 죽음에 대한 충동으로 괴롭고
와이는 케이에게
늘 자신의 여자친구를 빼앗겼던
기억에 괴롭다.
케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타를 잘 치는 제이가 마음에 들고
그런 케이와 제이가 못마땅한 와이는
어떻게든 제이를
케이의 집에 버려두고 가고 싶다.
제이는 어릴 적부터 숲에서 살았고,
어느 날 집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케이는 제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묘사한
숲의 그림지도를 한 장 가지고
그녀의 집을 찾아주자고 제안하고
제이, 와이, 그리고 케이는
그녀의 집을 찾아가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자신이 가로등이 우는 밤에 태어났다고
아리송한 대답을 하는 여자(제이)
'구름다리 건너 깊은 숲 속'에 위치한
제이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길을 나서는 와이와 케이...
그러나 곧 드러나는 지난 날의 상처들!
짧은 삶 속에 드리워진 그늘에
가슴앓이하며
서로를 오해하며 지낸 두 젊은이.
세 사람이 제이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 아픔, 고통이
서서히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이로 인해서 그들은
진짜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이 따뜻하게 치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집을 찾아 준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이 여행에서 위안과
평온을 찾게 되는 것은
오히려 와이와 케이 쪽이다.
처음에는 아옹다옹 다투기만 하던
두 사람은 제이를 통해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어 주고,
고독을 견뎌낼 수 있도록
상처를 치유하며 서로를 독려한다.
결국 와이와 케이는
각자 인생의
‘진짜’ 보금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여자(제이)'다.
와이와 케이는 제이를 받아들이는
방법과 과정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서로가 가지고 있던
오해와 갈등들이 해소된다.
결국 여행은 제이의 집을 찾아주기보다
케이와 와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여행이었던 셈이다.
제이는 이야기를 통해
깊은 숲속에서 오랜 시간 고립되어 있던
그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조그만 방에
스스로를 가둔 와이와 케이를
‘관계’와 ‘소통’의 공간으로 이끌어낸다.
와이가 궁핍하고 비루한 삶의
결핍감을 극복하게 되고
케이가 정서적 불안함을 떨치고
‘살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되는 것도
그녀의 집을 함께 찾아다니며
그녀와의 이야기를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나오게 되면서부터였다.
무너져 가는 가정(집)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특히 도심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집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그 소통이 삐걱거리고 있다.
그런 소통의 부재로 인해
외로움과 쓸쓸함은
주변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외로운 인생들의 보금자리 찾기
나는 당신들에게 말해두고 싶다.
어쩌면 당신이 집을 비운 사이
그녀가 당신 집을 찾아갈지도 모른다.
그녀가 다녀간걸 어떻게 아느냐고?
다른 달보다 전기세가 유독 많이 나왔다면
그녀가 다녀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그것은 그녀가 당신을 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니까
전기세가 연달아 많이 나왔다면
그녀가 당신과 당신 집을 맘에 들어 했다는 뜻이다.
그녀를 만나게 된다면
당신은 그냥 그녀의 애기를 가만히 들어 주어라,
그러면 그녀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어디선가
그녀를 만났다는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주어라, 그 말은 진실일테니까
본문 중에서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는
저마다 불행과 고통을 품고 살아가던
세 사람의 삶이 우연한 기회에
서로 얽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작가의 말처럼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혈연으로 맺어져
자신을 누구보다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것이 바로
마음의 고향이고
‘집’일 것이다.
따뜻한 보금자리인 집!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자리해야 하는데
우린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이를 잘 인식 못하고 있다.
시간을 갖고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가정(집)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가정(집)의 중요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이해와 소통을 위해
다시 서서히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비단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도 해당될것이다.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혼자서는 도태될수 밖에 없다.
오늘 날 마주한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
상대방과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듯 하다.
#독서#소설#그녀의집은 어디인가#장편소설장은진#이해#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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