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천성산 활공장 & 오동도 구경

EverGreenMan 2024. 5. 1. 15:27

#여수시 #천성산 #패러글라이딩 #오동도 #라이링#231007

몸은 불고.. 운동을 해야지...
오후시간 짬을 내서 평소 다니던 코스대로 용수마을 농로를 따라 뒷산 천성산 활공장까지 논스톱으로 고고..코스 중턱즈음 왔을때면 한 여름 내내 나의 방문을 방해하던 산모기떼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안보이니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올랐더니 온 몸이 뻐근하다.
운동을 꾸준하게 안하니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되고 말았다..

천성산 활공장에서 바라본 주변은 항상 시원하다.
활공장에서의 휴식시간을 끝내고 만성리 방향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올라와 내려가는 동안 사람들의 모습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계속되는 급경사 내리막에 속도를 즐겨본다.
갑자기 자전거 상태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빨리가려고 속도를 내면 낼수록 앞바퀴 브레이크 페드가 닳았는지 킥킥소리가 들리는데 무지 신경이 쓰인다.나의 게으름이 극치다. 많은 다는 핑계로 하지도 이러고 다닌다.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다녔는데 오늘 상태는 걱정이 앞선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최대한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가기로 한다.
오히려 급경사 내리막에서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다.
다행히 무사히 내려왔다...  휴 십년감수..
서각동산 코스를 따라 만성리로 향한다.
주말을 맞아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엄청 나게 많다.
곧장 복귀하기가 아쉬워 오랜만에 오동도를 가보기로한다.
마래터널을 통과하기위해 정차하는 동안 줄기차게 이어지는 차량행렬...
이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그래도 가야하기에 맨 뒤에서 죽어라 페달을 밣는다.
자동차 매연을 맡아가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끼면서 터널을 통과한다.

잠시 신북항 공사 현장을 둘러본 후 엑스포 국제관 내 살짝 개방되어 있는 문을 따라 
국제관 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국제관 옥상으로 올라간본다.
아무도 없는 옥상은 예전과는 다르게 관리가 안되어 있다.
벤치도 녹이 슬고 사방에 풀이 자라  보기가 좋지 않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엑스포 주변 경관은 아름답다.
엑스포을 방문했을 때마다 들렸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아쉬움이 크다.
엑스포 국제관 옥상에서 내려와 이제 오동도로 향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칫 한눈을 파는 순간 사고가 날 수 있다.

도착한 오동도 등대에도 먼저 온 남녀노소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관광객인것 같은데  외국인도 있고.. 여수가 정말 관광 핫 플레이스가 맞는것 같다.
오동도 구경을 끝내고 다시 엑스포 홀 주변에서 구경을 한다. 
해상교 방향으로는 다행히 찾는 사람들이 없어 여유있게 나만의 추억의 시간을 담을 수있었다.
"만선의 꿈"을 상징하는 조형물..  이런것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주변을 더 꼼꼼히 챙겨본다.
가능하면 관광지에서 라이딩을 할때는 사람들과 접촉이 없는 곳으로 다니는게 상책일 듯 싶다.
혼자서 가다가 쉬다가 또 가다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 본 오후의 운동시간...
만족스런 라이딩..
이제 가을의 기운을 몸소 느낀다.
이런 날씨에 라이딩은 너무 좋고 상쾌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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