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비를 완성하러 떠나다.
오늘은 해바라기 회원들과 "작은나비" 랠리코스를 다녀오려고 한다.
참석인원은 4명여수.. 정형명, 안은주, 백계진
오늘 라이딩 코스인 작은 나비랠리는 소호요트장을 출발해서 여수시내와
소라면, 율촌면, 화양면 일대의 산과 도로를 거쳐 다시 소호요트장으로 복귀하는 코스로
거리는 약 100km가 넘을것 같다.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는데 아침기온이 올라간다.
오늘 하루 날씨가 무척이나 더울 듯 싶다.
소호요트장을 출발, 선소대교를 지나 웅천으로 넘어간다.
웅천의 고층건물과 마리나항을 보며 잘 닦인 신작로를 달린다.
웅천을 벗어나서부터는 신월 해안도로를 달린다.
자전거길 표시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국동항에 진입한다.
갈치낚시배가 입항을 했는지 국동항 주변이 어수선하고 사람과 차량으로 북적거린다.
빠르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머리 위에 돌산1대교가 나타난다.
돌산1대교를 지나면서 돌산 진모마을과 상하동 마을 방향으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이 길로 진입하다보니 뭔가 생소하다는 느낌이 든다.
상하동마을 농로길을 따라 진목마을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
진목마을로 내려와 다시 돌산2대교를 달리다보면 어느새 엑스포단지에 도착한다.
엑스포단지에 진입하여 편의점에서 첫 휴식을 한다.
신항부두에 접안해 있는 선박들과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공사중인 엑스포역 주변을 벗어나 이제 만성리, 오천, 신덕을 넘어 상암으로 넘어간다.
마래터널 앞에서 신호 대기 후 녹색불로 바뀌기가 무섭게 차량없는 마래터널 안을 신나게 달려본다.
뒤따라오는 차량도 없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린다.
마래터널을 통과후 만성리해수욕장을 지나 오천고개를 사브작사브작 넘어간다.
오천공단 내리막을 지나 다시 신덕에서 상암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동안 차량행렬이 거의 없어 라이딩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다.
상암에 도착해서 2차 휴식을 한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이다.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본격적인 라이딩을 준비한다.
나비랠리 코스를 알려주는 화살표 방향을 보며 영취산 골명치를 오른다.
이때 부터 비로소 작은나비코스의 진정한 면모를 맛볼수 있게 된다.
도로를 달리다 산으로 들어오니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좋다.
무리하면 코스를 완주할 수 없기때문에 최대한 컨디션 조절을 하며
봉우제를 내려와 진례, 사근치 방향으로 내려간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울창한 편백수림을 지나 갈때마다 힐링이 된다.
이런 멋진 코스가 내 주변에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사근치를 지나 흥국사 삼거리로 올라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며 휴식을 한다.
사근치에서 흥국사 삼거리로 올라가는 업힐이 은근히 길고 인내심을 요한다.
끝은 있는 법! 드디어 흥국사 삼거리에 도착한다.
다른 동호회 라이더분들이 휴식을 하고 계신다.
한참을 쉬다 이제 흥국사 삼거리에서 전봉산을 내려간다.
업힐 수 신나는 다운의 보상이 시작된다.
전봉산을 오를때는 은근히 업힐이 길지만 내려갈때는 스키를 타듯 활강하며
내려가는 기분이 이루말할 수 없이 짜릿하다.
전봉산을 내려와 주삼동 인근 편의점에서 보급을 한다.
수암산으로 가는 마지막 보급지다.
이 지점이 작은나비랠리 절반이 되는 코스다.
이제 나머지 절반의 작은나비랠리 코스를 위해 달린다.
주삼동주민센터를 우회하여 농로길을 달리다보면 덕양방향 자전길로 합류한다.
자전거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신풍 농로길을 따라 수암산 방향으로 이동한다.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대포마을로 넘어가기 전 잠시 휴식을 한 후
도로를 건너 맞은편 대포마을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바닥 곳곳에 노란색으로 나비랠리 코스 이동방향을 표시를 잘해놔서
코스를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우측 멀리 높다란 여수공항 관제탑이 보이면 수암산 입구가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산곡저수지를 보며 수암산을 오른다.
햇볕이 뜨거워지고 점점 날씨가 무더워진다.
예상은 했지만 이런 날씨는 라이딩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라이딩 중 무더위를 피해 계곡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풀 숲사이에 마르지 않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열기를 식힌다.
누구나 상상하는 그런 깨끗하고 흐르는 계곡물은 아니다.
투명하지 않는 계곡물, 물의 양도 많지는 않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듯 어떠하리! 저런듯 어떠하리!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수암산을 향해 페달을 밟는다.
수암산코스를 종료하고 봉두 시립묘지를 지나 황새봉으로 이동한다.
수암산 코스를 마무리하고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황새봉을 오를것인가? 말것인가?
점심을 먹기 위해 황새봉을 오르지 않고 코스를 일부 변경하여
수육으로 유명하다는 "풀뿌리 흑두부" 식당으로 가기위해
중산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게 웬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점심시간이다 보니 웨이팅이 50분이 걸린다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게 아까워 일행은 웨이팅을 포기하고 상봉마을로 이동하기로 한다.
도착한 곳은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상봉마을에 위치한 "거문도식당"
이 곳도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손님들이 많다.
하지만 웨이팅은 없다.
메뉴판을 보니 웬지 오늘 메뉴는 기력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낙지볶음과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
먹음직한 낙지볶음과 간장게장!!
식사를 하는 중 긴장이 풀려서인지 몸이 나른하다.
이제 식사를 끝내고 반월마을 정자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반월해안의 풍경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긴ㄷ.
나른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일행은 정자에서 잠시 오침을 하기로 한다.
오침을 끝내고 반월 해상데크길을 따라 해넘이길을 달린다.
해넘이길은 언제봐도 주변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장척마을을 지나 궁항마을 고개를 넘은 후에는 신나게 다운으로 달천방향으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남파랑길 59코스를 달린다.
드디어 소라면 해넘이길이 마무리된다.
이어서 소라면 대곡마을에서 화양면 오천마을 방향으로 이동한다.
오천마을 해상데크길도 풍경이 고즈넉하고 너무 아름답다.
이곳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 속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빠져나간다.
해상데크길을 지나면 이천마을로 내려가 감도를 거쳐 옥적마을로 이동한다.
낙타등 업힐이 수시로 나타나지만 페달은 멈추지 않는다.
옥적마을로 가기 전 정자에서 마지막 휴식을 한다.
마지막 휴식을 끝내고 옥적삼거리에서 좌측 상전마을로 진입하여
다시 웅천교차로 방향으로 내려간다.
낙타등 업힐과 다운으로 이어지는 화양면 국도를 수시로 만나며
용주교차로를 지나 소호고개를 넘어 소호요트장에 무사히 도착한다.
작은나비가 날개를 펴다.
드디어 작은나비가 완성되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안전사고 없이 일행 모두 완주하였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함께 동행해 준 정형명, 안은주, 백계진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함께 할 코스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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