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3.6.17) 순천만 환종주(순천만을 돌아 화양 비봉산을 넘다)

EverGreenMan 2023. 6. 23. 08:31

6월 18일 토요일... 아침을 깨우다.


3년만에 스쿨멤버들과 함께하는 순천만 환종주 라이딩!

오랜만에 상산봉님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라이딩을 통해 다시 페달을 밟아본다.
바쁘다는 이런저런 핑계로 운동부족이 자명한 사실에 자각을 하며 체중이 많이 불어 걱정이 되지만
스쿨선배님들의 반가운 얼굴도 보고 인사도 나눌겸 겁없는 도전을 해본다.

사실 순천만 환종주는 개인적으로는 4번째 도전이다.
매번 도전때마다 폭우가 쏟아져 우중 라이딩을 하며 어렵게 완주를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는 분위기다.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다.

라이딩 출발지점의 성지가 된 가곡정자에서 오랜만에 봐 선배님들..
하지만 마카오님, 머루님, 껌딱지님외에는
모르는 회원님들이 대부분이다.
나중에 닉네임들을 알게되었지만
일단 함께 출발했던 회원 10명을 기록해 본다.
마카오님, 머루님, 껌딱지님, 순도리님, 야수님, 오케이님, 스마일님, 가제트님,
서울언니(미애님) 그리고 에버그린....

아침햇살이 따사롭다.
걱정과 설래임이 혼재한 마음으로 순천만 환종주 여행을 떠난다.

가곡정자에서 오전 6시 출발!
아침날씨가 라이딩하기에 아주 화창하고 따사롭다.

덕양방향 자도에서 군장마을로 진입한다.
자주오던 코스였는데.. 한동안 내 기억속을 떠나 있었다.
오랜만에 와보니 반갑다.
지나갈때마다 동네 떠나가듯이 항상 짖어대던 멍멍이들이 어딜가고 보이지 않는다.


장척의 따사로운 햇살에 첫번째 발을 멈추다.


조산마을을 지날즈음부터 라이딩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풍류삼거리에서 농로를 따라
달천방향으로 이동할때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여수를 대표하는 명품 해안길에 진입한다.
상쾌한 바람, 바다와 갯벌이 만나는 현장을 달리면서 콧속으로 스물스물 들어오는 갯내음을 맡으니
정신이 맑아진다.
역시 명품길이다.

아침 이른시간, 차량통행도 없어 선두그룹은 질주본능 그자체다.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간다.

궁항마을을 지나서부터 선두그룹이 시야에서 사라지려하자 열심히 페달을 밟아 따라붙는다.

장척마을 쉼터에 도착!
장척마을은 여자만 갯노을길을 달리며 아름다운 낙조와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다.

이곳에서 일행들과 함께 첫 휴식시간을 갖는다.
장척마을은 언제와도 평화롭다.
주변만 둘러보아도 안구가 정화되는 기분이다.

라이더들의 방앗간과도 같은 노을쉼터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오고가며 주린 배를 채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초승달 모양의 예쁜 조형물을 배경삼아 추억을 담아본다.


순천만 습지 그리고 껌딱지님 아쉬운 복귀...


다시 해넘이 길을 따라 순천만 습지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마카오문님 친구 여성라이더 미애누님!
체구는 자그만하지만 곧은 자세부터 페달링까지 고수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반월마을 해상데크를 지나 남파랑길 60코스인 봉전마을 해안길을 달린다.

봉전마을 농로길을 통과해서부터는 아기자기한 광암마을 농로길로 진입한다.
보이는 모든것들이 목가적인 분위기와 딱 어울린다.
광암마을에서 상봉마을로 이어지는 해상데크길 또한 예술이다.
바다 위를 달릴때의 기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기분이 어떠한지 알지 못한다.
상봉마을을 지나서부터 순천시 해룡면과 여수시 율촌면을 경계하는 두봉교를 넘어간다.
이제부터는 순천시 관할구역이다.

아쉽게도 오늘 라이딩 코스는 갈대밭과 순천만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대인
"용산전망대"를 오르지않아 순천만습지 갈대밭 내부 구경은 할수 없다.

일행은 곧장 상내마을 작은 업힐을 넘어 농주마을로 가기 전 이름모를 정자에서 두번째 휴식후
신나게 선학마을 농로를 따라 순천만 습지방향으로 이동한다.
아기자기한 시골 골목길을 그룹으로 줄지어 빠져 나가는 순간마다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드디어 순천만 습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른시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않았지만 주변공간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아쉽게도 선두에서 리딩을 잘 해준 껌딱지님이 야간근무로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동행을 끝내고 여수로 복귀한다.


화포항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남은 일행은 계속 달린다.
순천만 갈대밭을 관통하며 자전거길을 달리는 기분이 너무나도 상쾌하다.
주변에 사람들도 없어 좋고 우거진 수풀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니 좋다.
농로길을 따라 습지를 통과하니 뚝방길이 나타난다.
예전 울퉁불퉁했던 뚝방길이 자치단체에서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땅도 평평해져 아주 보기좋고
주변의 갈대밭과 습지의 어우러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카오문님은 그동안 체력운동을 꾸준히 하셨는지 선두그룹에서도 지치지않고 앞으로 나가신다.
부러울 따름이다.

순천만 뚝방길 구경을 끝내고 별량면 화포항으로 이동한다.

꽃이 피는 포구 "화포항"에 도착하자마자 포구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마을 입구에는 유네스코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이라고 안내문이 적혀 있고
드넓은 해안이 아름다운 화포항의 명성에 걸맞게 포구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너무 보기가 좋다.
보급을 위해 찾은 "어부장터" 여주인께서 왕년에 자전거를 타셨다며 일행의 라이딩에 관심이 많으시다.
스스럼 없는 성격에 대화가 편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여주인에게 넌지시 핸드폰을 넘기고 단체사진을 추억으로 남긴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거차마을에서 상산봉님을 만나다.


남파랑길 62코스인 화포해변에도 해상데크가 멋지게 설치되어 있다.
바닷가 풍경을 눈에 담으며 라이딩을 통해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이제 상산봉님이 기다리고 계시는 거차마을로 이동한다.

화포해변 일품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어느덧 거차마을 정자에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계시는
상산봉님과 만난다.
얼마만의 만남인가?
정말 오랜만에 뵙는것 같다.
가져오신 시원한 오이로 일행은 잠시 정자에 걸터앉아 마른 입술을 적신다.


용두산장의 풍경을 보러 잠시 들리다.


거차마을을 출발하여 해안을 따라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장대하게 펼쳐진 갯벌을 볼수 있고 가는 중
뻘배체험장을 지나간다.
수십여개를 장식품처럼 한쪽 면에 걸어놓은 뻘배라는 장비를 직접보니 감회가 새롭다.

마산마을 들녁 농로길을 따라 산 언저리를 지나다 복병을 만난다.
이 지역은 습하고 풀이 많이 자라 습지와 같은 환경이 조성되어 자전거가 손쉽게 갈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땐 안장에서 내려 끌고 가는데 정답이다.

끌고가는것도 잠시뿐, 일행은 다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마산마을 농로길을 따라 구룡마을로 이동한다.
선두그룹이 순식간에 눈에서 멀어진다.

구룡마을로 곧장 가지 않고
용두마을 "용두산장" 의 풍경이 멋지다는 상산봉님의 안내를 받으며 도착한 어느 가정집 같은 식당!

허름한 용두산장이라고 씌여진 간판 뒤로 호수인지 저수지인지(?) 알수없는 물 위로
멋진 가교를 만들었고  끝자락에는 운치있는 정자를 지어 부채를 휘저의며 시조 한수를 읊어야될
분위기가 느껴지는 운치가 있는 멋진 장소이다.
이 식당은 짱뚱어탕과 가리맛조개로 유명한 지역 로컬 맛집이라고 하는데 맛은 어쩔런지 알수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바쁜 일정으로 주변 경관만 구경을 하고 가려하자
여사장님께서 돈을 지불하고 가라며 농담섞인 핀잔을 주고
다음에는 꼭 들리라는 말에 사람냄새 나는 정겨움을 느낀다.

이곳을 혼자 자전거로 다시 찾아오겠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차량을 이용하여
가족들과 한번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도 힐링이 될것 같은 멋진 장소다.


벌교 생태공원에서 갈대밭에 매료되다.


다시 구룡마을 농로길을 달린다.
바닷물을 갇어서 새우를 키우는 양식장이 주변에 넓게 펼쳐져 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대하구이로
식탁위에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

벌교 장양항 갯벌체험장 너머에 넓게 펼쳐진 갯벌을 바라보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공허함이 혼재된 느낌이 든다.

멀리 벌교읍내가 보이고 뚝방길을 달리는 동안 생태공원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선두그룹과 합류후 벌교습지 갈대밭을 바라보며 잠식 휴식을 한다.
벌교천 습지는 순천만 습지만큼의 크기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감성을 느낄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으로
고즈넉함 속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목책교는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져 갈대밭을 더 아름답게 바라볼수있고
새소리,풀소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바람의 상큼함이 압권이다.
살랑대는 갈대와 바람을 느껴보니 피곤함이 잠시 사그러드는것 같다.


고흥 동쪽해안을 가로지르다.


생태공원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예전에는 갈대밭 목책교를 지나 벌교 국도를 업힐후 죽암마을로 이동하는 코스였지만
이번에는 생태공원을 기점으로 좌측으로 마을 해안길과 농로길을 따라 죽암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코스로 이동한다.
이런 아기자기한 코스를 어찌 알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여긴 어디인가?
도무지 알수 없는 코스, 이 길로는 처음 와보니 새로움의 연속이다.
벌교천 남파랑길 63코스를 따라 반듯하게 잘라놓은 영등, 장암들녁을 가로질러 와
대포회관 앞에서 잠시 선두그룹을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본다.

대포마을,죽암마을,동강수문을 통과하자 망주산이 눈앞에 성큼 다가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쬐는 햇살이 점점 뜨거워진다.
망주산을 뒤로하고 앞으로 가다보면 멋진 선정공원 해안길과 만난다.
예전의 지저분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된 오습에 보기가 좋다.

선두그룹은 어디에 있는 보이지 않아
상산봉님과 함께 그 뒤를 찬찬히 밟아본다.
소망주산 기슭 짧은 임도를 올라가며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간다.

임도가 끝나는 소망주산 오른쪽 해안길은 애기로만 들었지 직접 이 코스를 체험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물일때는 물이 들어 지나갈수가 없지만 썰물일때는 물이 빠져 지나갈수가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시간대가 맞았는지 주변경관을 둘러보는 호사를 누리며 편안하게 통과를 한다.
이 구간을 통과할때는 물때를 잘보고 지나가야지, 아니면 낭패를 볼수 있다.

혹시 수영에 자신있는 사람은 해안길이 길지 않기때문에
건너가도 큰 어려움은 없을듯 싶다.

어차피 늦었기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자연을 벗삼아 상산봉님과 추억도 남겨본다.
이 알수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생기는걸까?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선두그룹과 외호마을 그늘진 한 귀퉁이에서 합류한다.

뜨거운 열기를 한가득 안고 과역면 장동마을, 월악마을, 슬항마을 등을 지나며
작은 낙타업힐을 수차례 경험한다.
독대슈퍼는 언제 나오는건지...
페달링은 더디고 힘은 쭉쭉 빠진다.


나의 오아시스, 독대마을 슈퍼에 들리다.


독대마을 슈퍼에 도착한다.
이곳도 오랜만에 방문하는데 예전과 별반 달라진것은 없다.

음료와 군것질거리를 사들고 인근 정자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한다.
생각같아선 드러누워 이대로 그냥 자고 싶다.
바짝 마른 목구멍 안으로 애궃은 물만 연거푸 들이키며 물배만 채우기에 바쁘다.
그래도 오랫동안 휴식을 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더니 조금은 힘이 난다.

신곡임도에 올라 심포마을로 내려오다.


다시 출발한다.
이번에도 새로운 길! 신기할 따름이다.
신곡임도를 올라 심포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다.
임도를 오르는 마카오문님 모습을 보니 체력이 엄청 좋아진게 보인다.
모든게 그냥 얻어지는게 없는것이 삶의 진리이거늘... 그냥 부러울 뿐이다.
뒤에가는 서울 언니분도 힘들어 하는 기색이 전혀없고 흐트러짐없는 자세로 업힐을 하는 모습이
거의 넘사벽급으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야수님, 오케이님도 장거리에 체적화되신 분들로 체력들이 대단하시다.

더운 날씨에는 이런 임도가 오히려 라이딩하기에는 더 좋다.
오를때는 힘들지만 내리막이라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괜찮은것 같다.


길 잃은 자, 기다리는 자.. 심포마을에서 만나다.


신곡임도를 내려와 심포마을 삼거리에서 후미그룹 회원들을 기다리는데
한동안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는다.
상산봉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회원 3명이 안오는걸 보니 갈림길에서 코스를 이탈하신 것 같다고 하신다.
임도를 갈림길에서 직직을 할지, 업힐을 할지 정말 헷갈리기 쉬운 구간이다.
사람 심리상 초행길이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운길인 직진을 선택했을 것이다.
나 또한 개별적으로 이동했다면 분명 지금쯤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상산봉님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일행들이 내려온다.
상산봉님, 스마일님, 가제트님, 순도리님....
그래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합류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든다.


방내마을 입구 그늘에서 쉬어가다.


방내마을 입구 그늘에서 팔영대교로 가는 마지막 휴식을 한다.
더운 날씨에 누구라도 할것없이 그늘 속으로 퐁땅 빠져든다.
30도가 넘는 기온이 천천히 사람을 잡는다.
팔영대교만 도착하면 이제 행정구역상 여수시에 진입하게 된다.


팔영대교에서 추억을 남기다.


회원들의 지치지 않는 체력.. 전사급 라이딩...
내가 그 안에서 허우적댄다.
낙타등 업힐을 수차례 넘으며 멀리 보이는 대교를 바라보며 손뻗으면 곧 닿을것 같은데
왜이리 페달은 더디는지...이 고비만 넘으면 되는데..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페달링을 멈추지 않는 이상 목적지까지 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터 드디어 팔영대교에 도착한다.


적금휴게소 명금식당... 그리고 우럭탕


팔영대교를 지나 적금대교 아래 휴게소에 예약한 "명금식당"
예전에도 대교라이딩을 할때 몇번 와본 기억이 난다.
흰머리 여사장님을 뵈니 얼굴이 낯익다.
오늘 메뉴는 우럭매운탕.. 여기서도 제일 맛있는건 물이다.
더위를 먹었는지 연거푸 물을 들어 마신다.
다들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나만 힘든건지...
쌀알이 모래알처럼 느껴져 잘 들어가지 않는다.

서울에서 오신 언니분은 개인일정이 있어 낭군님께서 여기까지 모시러 오셔서 식사를 함께 한 후
오늘 라이딩은 여기까지만 동행하기로 한다.
대단한 라이더분이셔서 인상이 많이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뵀으면 좋겠다.


조발대교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의 행복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이동을 한다.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를 달리면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진다.
이동 중 조발대교 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이겨낸다.
개인적으로는 밥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다.

굿맨님께서 화양면 서촌방향으로 마중라이딩을 오신다고 해서
화양면 이목-벌가-서촌 방향으로 이동한다.


화양면 이목.벌가에서 굿맨님을 만나다.


이목-벌가로 향하는 도로에 차량행렬이 없어 라이딩하는데 아주 수월하고 좋다.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함께 한 회원님들 모두 체력들이 대단하시다.
지친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이목으로 내려가는 다운 코스에서 굿맨님께서 회원들 추억을 담고 있었는데
정신없이 내려오다보니 누군지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굿맨님인줄 알게 되었다.
굿맨님과도 자전거로의 만남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늘에서 쉬면서 그대로 도로를 타고 갈건지 아님 비봉산을 넘어갈건지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에 컨디션에 무리가 온 마카오문님과 순도리님은 도로를 이용해서 소호로 넘어가고 
나머지 회원은 비봉산으로 넘어가리고 결정한다.


화양 비봉산을 오르다.



비봉산을 오르기 전 수분보충을 하기위해 옥적슈퍼에 들린다.
식당 간판부터 예전과 다르다.
주인도 바뀌고 식당 내부 인테리어도 깨끗하게 개선이 되어 한결 청결해 보인다.
예전에는 라면을 주 메뉴였다면 지금은 메뉴가 아주 다양해져 선택지가 많아진게 흥미롭다.
비봉산 라이딩때면 창무에서 올라와 옥적으로 내려가는 코스을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옥적에서 올라와 창무로 내려가는 코스다.
오랜만에 비봉산 자락을 지나가다보니 옛 추억도 많이 생각난다.
힘들게 비봉산 업힐 후 신나게 내려가는 이 맛에 라이딩을 하는것 같다.


환종주 뒷풀이에 감사를 드리며...


 

창무로 내려와 소호재로 올라간다.
이 고비만 넘으면 끝..
순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회사 동호회원들과 라이딩을 마친 하니대리님께서 소호동에 있는 "갯벌낙지수제비" 식당에서
해물찜으로 뒷풀이까지 해 주셔서 감사할따름이다.
다양한 스무디를 공급해 주신 야수님께서도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순천만 환종주 라이딩을 기획해 주신 상산봉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오늘 함께 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안전 사고없이 라이딩을 마무리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상산봉님, 마카오님, 머루님, 껌딱지님, 순도리님, 야수님, 오케이님,
스마일님, 가제트님, 
서울언니(미애님) 그리고 굿맨님, 하니대리님
하루동안의 모든 순간 순간이 감사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많은 회원님들과 즐거운 라이딩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