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근무 후 목포를 벗어나 라이딩을 하려 했으나 피곤함이 몰려와 해남 땅끝자전거길 방문은 다음으로 미뤄두기로 한다.
대신 이전에 정복하지 못했던 유달산 10회전을 도전해 보기로 한다.
유달산 1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6.3km,
상승고도는 1바퀴 당 약 118m가 된다.
도전!
이제 완연한 가을날씨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한결 라이딩하는데 수월하다.
유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다.
같은 코스를 10회를 돌려고 하니 솔직이 좀 지루하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꼭 성공하리라!
5회전을 하고나서 물 한모금을 마실려고 했더니 물을 안가져 왔다.
잠시 코스를 이탈해 편의점에서 이온음료를 구입 후 다시 나머지 5회전을 시도한다.
상승고도가 누적되다보니 다리에 피로감도 조금씩 쌓인다.
귀퉁이 벤치에서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트로트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율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
내가 유달산을 몇 회전을 도는 동안 계속 그 자리다.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니 입장에서도 트로트 음악을 듣는 동안 계속해서 유달산을 빙빙도니
평범하게 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달산 9회전을 끝내고 마지막 10회전에 진입했을때의 기분!
정복했다는 성취감에 몸에서 엔돌핀이 뿜어져 나온다.
10회전 완료!
거리 74km, 상승고도 약 1,200m
오늘 오랫만에 라이딩이면서도 열심히 운동한것 같다.
드디어 또 한가지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반복되는 코스로 10회전 이상은 지루해서 더는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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