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30)6월의 마지막 날은 야라로!

6월의 마지막 출퇴근은 자전거로~

중부지방은 장대비로 물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이곳 목포는 폭염으로 인해 더워서 힘들다.

 더위를 피해 아침 6시가 되기 전 집을 나섰지만
바깥은 훤하고 날씨는 여전히 후덥지근하다.

오늘은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떨어진 체력을 위해 업힐 훈련을 해보기로 한다.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경사도 7~9%의 산정동 성당입구로 향하는 업힐을 만난다.

자전거로 출근때 항시 들리는 코스지만 오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한바가지 땀을 흘리고서야 도착한 산정동 성당에서 바라본 목포시내는 평화롭고 한적하다.

산정동 성당을 내려와 평소 코스대로 북항을 거쳐 사무실 인근에 도착한다.

오늘은 업힐 연습에 적격인 유달산 코스를 돌고 올 생각이다.
고하도와 연결되어 있는 목포대교를 바라보며 목포해양대학교 교내를 통과해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해안도로 중간지점에 유달산 입구 이정표가 보이고 좌회전
진입부터 첫업힐이 곧바로 시작된다.
아침부터 용을 쓰는데도 생각보다 몸은 가볍다.
12~14% 경사도를 오른 후 곧바로 노적봉으로 가는 두번째 업힐을 만난다.
이곳도 경사도가 12%이상이 나온다.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 온몸에 열기를 한가득 품은채 어느덧 노적봉에 도착한다.

물 한모금에 땀을 식히며 잠시 휴식을 한다.
오랜만에 업힐 운동에 허벅지 근육이 쫄깃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목포를 그리다"라는 포토 죤이 보인다.
내려다보이는 목포시내를 배경삼아 잠시 미술작품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나머지 유달산 낮은 업힐 코스를 몇개 더 넘은 뒤에야 유달산 업힐 연습은 마무리 된다.

퇴근길 "목포 드림 MTB"에서 오후 5시 야라공지가 떳다.
오후 6시 퇴근이라 정상적인 코스에 합류는 못하지만 뒤늦게라도 합류하기 위해 영암 세한대인근 동암교 다리로 달려간다.

여전히 영산강 맞바람이 강하다.
속도는 더디지만
해안도로, 평화광장, 삼호대교를 거쳐 동암교에 도착한다.

아직 일행은 도착 전이라 혼자서 주변경관을 바라보며 기다린다.

잠시 후 일행 도착~
인사 후 저녁식사 장소인 농업박물관까지 논스톱 라이딩이다.

은적산을 한바퀴 돌고 오셨으면서도 다들 잘 달리신다.
리더 속도가 35km이다보니 뒤쳐지지 않게 바짝 긴장하며 뒤를 따라간다.
달리는 도중 모기떼가 라이딩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저녁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이 순간은 기분이 너무 좋다.

손살같이 도착한 저녁식사 장소 "산이밥집"
라이딩 코스라 오고가다 식당은 자주 봤었지만 식사하기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운동한 후 먹는 식사가 너무 꿀맛이다.
이런 맛에 운동을 하는것 아니겠는가?
맛있게 먹으면 0kcal라고 하지 않던가~

오늘은 출퇴근길을 자전거로 보낸 알찬 하루였다.

이곳에서 여러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야라를 하니 더욱 기분이 새롭다.
일주일에 2회(화, 목요일)야라를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참석하고 싶다.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간다.
새로운 반년을 맞이하는 7월이 기다려진다.

어떤 삶이 그려질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