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랑

(21.6.5) 장성호 임도 & 황룡강을 달리다.

EverGreenMan 2021. 6. 26. 15:48

자격증 시험이 있는 날~
아침일찍 광주로 출발한다.

자격증시험 명목으로 광주에 가는 길이지만 사실은 예전부터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던 장성호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요즘 들어 라이딩하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된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다.
자격증 시험을 무난히 치르고 장성호 임도 라이딩을 위해 목적지인 장성댐 수변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광주에서 장성댐까지는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않다.
장성의 생활권이 광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인듯 하다.

장성댐 수변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수변공원 인근 풀밭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설치한 텐트가 가지런히 늘여져 있고 계단을 따라 수변공원을 산책하기 위해 나온 많은 사람들이 수변일대를 걸으며 자신들만의 여유시간을 즐긴다.

장성은 "엘로우 시티"라고 한다.
이 지역만의 특색을 강조하고 지역을 알리는 마케팅으로 노란색을 정해 홍보에 여념이 없는것 같다.
장성에 오는 중 곳곳에서 노란색 건물, 조형물 등이 자주 눈에 띈다.

본격적인 라이딩을 위해 장비 등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온 몸을 완벽히 무장한채 출발준비를 한다.

오늘 장성호 라이딩은 임도, 산길 등을 통해 서쪽임도에서 시작해서 동쪽임도를 돌아 마무리 하려고 한다.

혼자가는 라이딩이라 조금은 외롭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그 느낌에 익숙해져 있어 이제는 금새 분위기에 적응한다.
더군다나 날씨까지 좋아 들뜬 마음으로 페달링을 시작한다.

장성댐 수변주차장을 지나 도로 나가기 전 우측부터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 도로에 핀 꽃들을 보면서 주변을 주시하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간다.
우측 나무데크를 이용하면 수변공원 방향으로 가는 모양인데 난 수변공원이 목적지가 아니기때문에 그대로 직진해서 올라간다.

얼마가지 않아 멀리 우뚝 솟은 기념탑을 만난다.
사실 장성호 라이딩 시작은 기념탑을 통과해서 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탑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기념탑 명칭을 들여다보니 "영산강유역 농업개발 기념탑"이라고 적혀있다.

장성호는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영산강유역 종합개발계획 일환으로 1976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라고 한다.
규모도 어마어마해 광주, 장성을 비롯한 주변 지역민의 식수원을 책임지는 젓줄이라고 할만큼 지리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댐임에는 분명하다.

기념탑 위에 두마리 황룡이 꿈틀거리고 있다.
장성호를 따라 흐르는 강물이 왜 황룡강인지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것 같다.

탑에서 내려다보이는 장섬댐 수문 뒤로 엘로우시티를 상징하는 노란 꽃들이 댐주변을 한가득 채워주고 있다.

장성호 임도에 들어가려면 3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사실 임도만 가면 입장료를 구지 낼 필요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임도보다는 출렁다리와 수변공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그 목적으로 최근에 입장료 시스템이 도입된것 같다.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장성호 임도 안으로 들어갈수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장권을 구매한다.

다만, 장성군민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신분증을 보여주면 무료입장이다.

그래도 입장권 구매가 허튼 돈을 사용한건 아니다.
장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장성사랑상품권'으로 다시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교환소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장성호 라이딩이 시작한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 사람들은 수변공원과 출렁다리를 보기위해 우측 방향으로 내려가지만 임도 라이딩 코스는 좌측으로 가야한다.

개인적으로 출렁다리와 수변공원을 보고 싶었지만 늦게 출발한 관계로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로 한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다시 오게된다면 그때 회원들과 함께 둘러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조용히 지나친다.

좌측 아스팔트 길을 조금 오르고나면 자갈 길이 나온다.
이때부터 진정한 임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전거 바퀴가 자갈에 부딪히니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임도 안으로 들어오니 잘 닦인 길들이 눈 앞에 펼쳐지며 눈이 호강하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6월의 푸르름에 어김없이 장성호도 우거진 신록으로 생기가 넘치고 내가 생각했던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역시 여름에는 산속으로 와야 힐링이 된다.
장성호표 산들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니 라이딩하는데 금상첨화다.

첫 갈림길을 만난다.
한눈에 봐도 좌측 성미산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만 일단 우측 정자쉼터에 뭐가 있나 궁금해 올라가 본다.

정말 이정표 그대로 정자 쉼터일 뿐이다.
나무들 사이로 멀리 장성호만 희미하게 보일뿐 다른 볼 거리는 아무것도 없다.

정자 쉼터를 내려와 다시 성미산 방향으로 이동한다.
임도를 전세 낸 듯한 기분으로 혼자 흙길을 달린다.

바람소리, 새소리가 줄기차게 귓가에 들리고 가끔씩 노랑나비, 흰나비들이 내 눈앞에 모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곧잘 장난질을 한다.

사실 임도를 달리면서 장성호 풍경을 볼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거진 나무들에 가려져 장성호의 풍경은 잘 보이지 않아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철제 차단막이 나의 앞을 가로막아 페달을 멈추게 한다.
이 차단막이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분명 이유가 있겠지.....

차단막을 핑게로 잠시 산자락 주변을 살펴보는 여유를 갖는다.

내륙지방인 만큼 산새도 높다.
예전 댐이 생기기 전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울창한 나무들과 깊은 골을 자랑했을것 같다.

장성호가 생기면서부터는 산과 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처를 선물하는 듯하다.

서서히 몸을 다시 움직인다.
바로 앞에 두번째 갈림길을 만난다.
양 갈림길에서 좌측 임도로 올라간다.

구불구불한 임도를 다 올라가니 새소리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인기척 없는 산길이 나오고 울창한 나무들을 휘어감은 흙길을 달리다보니 어느덧 내리막에 접어든다.

우측에 보이는 산 정상이 "성미산"인 모양이다.

내리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장성호 수변을 따라 임도로 갈수 있었는데 빨리 내려가다보니 미쳐 원 코스를 확인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원 코스에서 조금 이탈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코스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아야하니 결국 조정경기장에서 만나게 된다.

계속 내려간 내리막 끝자락에서 국도가 나를 기다린다.
좌측은 내리막, 우측은 오르막이다.
어디로 가지?
우측 오르막을 코스로 잡고 댄싱으로 국도를 올라간다.

임도 숲길과는 달리 국도로 나오자 여름 열기가 몸으로 직접 전달된다.
차량 없는 이 길을 따라 달리는 기분이 묘하면서도 나름 스릴이 있다.

지금까지 라이딩을 하며 이동하는 동안 다른 라이더분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국도의 오르막 정점에 다다르자 내리막이 보인다.
이제 부터 차량 통행 없는 길게 내뻗은 도로를 신나게 내달릴 차례다.

빠르게 내달린다.
속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리막 코스다.

잠시 속도감을 즐기는 사이 자전거는 순식간에 내동마을까지 내달린다.

장성호 조정경기장 이정표가 보인다.
큰 사거리가 나오면 우측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조정 경기장 방향으로 가는 중 오늘 처음으로 라이더 한분을 만난다.
초행 길에 다른 라이더 분을 만나니 너무나 반갑다.
어디서나 라이더를 만나면 특별한 이유없이 챙겨주고 싶은 동료의식이 느껴지곤 한다.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해서 라이더분께 반가움을 표시한다.
어디에서 오셨는지 물으니 정읍에서 오셨다고 한다.
벌써 30여km 넘는 거리를 라이딩한 상태로 장성호 서쪽 수변을 돌아 다시 정읍으로 넘어가신다고 하신다.

본 거주지는 서울이신데 노모가 정읍에 계셔 주기적으로 내려오시는데 그때마다 자전거를 통해 체력관리를 하신다고 한다.

서울 선배님의 나이 이야기에 깜짝 놀랬다.
올해 연세가 일흔 하나이신데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서인지 얼핏봐서는 50대 중후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장성호 임도 코스를 한바퀴 돈다고 하니 선배님도 평소 장성호 인근에 오게되면 항상 서쪽 임도만 다녀봤지 동쪽 임도는 처음이라며 이참에 코스도 알고 싶어 선뜻 함께 동행해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이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다.
동행자 생기니 한껏 라이딩에 자신감이 붙는다.

조정경기장을 지나서부터는 장성호를 따라 수변도로를 달릴 수 있다.
수변도로에는 때 이른 단풍이 붉게 물들어 한껏 라이딩의 운치를 더해준다.

나무에 둘러쌓인 아기자기한 평탄한 도로를 달리니 체력도 회복하고 주변 풍경도 살피면서 달릴수 있어 기분이 최고다.

함께하는 동행자가 생기니 힘이 나고 라이딩이 더 재미나다.
이정표를 따라 남창계곡을 들릴려다가 선배님께서 4km정도 들어갔다 다시 나와야 된다해서 코스를 변경하고 곧장 우측 장성방향으로 이동한다.

선배님께서 서쪽 수변도로 코스를 잘 아셔 앞에서 끌어주고 코스를 안내해 주니 그냥 뒤따라 가기만 하면 돼 수월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장성호로 이동하는 도로주변에 노오란 금계국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백양로를 따라 하웅마을을 지나 장성호 이정표 방향으로 이동한다.

장애물도 없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라이딩하는데 어려움도 없고 모든게 원만하게 잘 진행된다.

수변도로를 달리는 시점부터 장성호 멋진 풍경을 가까운 거리에서 눈으로 만끽하며 달릴수 있다.
장성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호수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기분이 상쾌하다.

얼마가지 않아 장성호 북쪽 수변에 위치한 문화예술공원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임권택 시네마파크가 눈에 들어온다.

장성호 임도 코스에 절반을 마쳤다.
앞으로 절반을 가야 한다.

문화예술공원에 들러 물도 살겸 선배님과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임권택 감독 조형물이 장성호를 바라보며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임권택 감독이 장성출신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선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간직하기 위해 조형물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다.

안락하고 조용한 문화예술 공원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한다.
갈길이 멀다.

이동 중에 장성호가 생기면서 땅과 집을 내준 수몰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고자 조성된 북상면 수몰문화관도 볼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면서 배가 고파 요기를 할겸 선배님과 함께 백양사 인근 관광지역으로 이동한다.

백양사 인근으로 가는 길에 화룡마을에 들어선다. 마을주변이 물감으로 덧칠을 해 놓은듯 깨끗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 마치 만화같은 풍경으로 동심을 자극한다.

백양사 인근 관광지역에 도착했다.
관광지역이고 주말인데도 코로나때문인지 백양사 인근 대부분의 상가가 한산하다.

간편한 음식메뉴를 찾던 중 '동서식당' 이라는 중식당이 보여 자연스레 발걸음을 그곳으로 옮긴다.

식당 입구에서 제일 먼저 소독제, 열감지기가 일행을 기다린다.
메뉴는 역시 짜장면이다.
면발이 졸깃하고 춘장맛도 특이한 맛이 자꾸 끌린다.

선배님께서 오늘 라이딩도 인연이라며 본인이 극구 계산를 하신다.

식사 후 이제 장성호의 나머지 절반 임도코스인 장성호 동쪽 임도를 찾아 나선다.

다시 약수교차로로 빠져나와 하만교를 건넌다.

그런데 하만마을에 도착해서부터 첫번째 난관에 부딪힌다.
여기가 어디지?
선배님께서 앞장서며 처음 가본 알 수 없는 길을 뚫고 나가신다.
길이 없으면 되돌아 나오면 된다.

역시 임도 끝부분은 암석이 앞에서 가로 막고 있어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나간다.

또 다른 임도길을 찾아나선다.
동네 주민에게 물어보니 마지막 임도가 보이면 계속 따라가라고 하신다.

바로 앞에 임도가 보여 일단 들어선다.
여긴 맞겠지?
넓은 임도가 나와 맞는듯 한데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그런데 올라갈수록 임도를 뒤덮은 키 만한 풀들이 임도를 차지하고 더이상 가지말라는 듯 페달링을 방해한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건지도 모르겠다.
임도 깊숙히 들어가면 갈수록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든다.
정말 뚫린 길은 보이지 않고 감당못할 풀만 덩그러니 보인다.
그래도 길이 있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두번째 임도 오르막에서 선배님께서 시간과 체력을 많이 소비하신것 같다.

힘들게 오른 막바지 길은 예상했던대로 막혀 더 이상 갈수가 없다.

올라왔던 이 길은 다시 내려가야 한다.

겁도 없이 많이도 올라왔다.
풀숲을 헤치고 왔으니 팔다리가 스크래치가 났다.
이런 경우는 정말 노답이다.
선배님과 함께 왔기에 도전이 가능했지? 혼자왔으면 정말 멘붕 올뻔 했다.

나와 같이 길치인 초행자 라이더들이 서쪽에서 출발한다면 동쪽 임도코스를 찾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이곳에 올때는 안전을 위해 꼭 라이딩 코스를 다운받거나 코스를 숙지해서 와야될듯 싶다.

관계부서에서도 장성호 임도코스 이정표라도 중간 중간 설치한다면 라이딩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임도를 조심히 내려와서 도로에서 안쪽으로 조금더 가다보니 마을 입구에 조그만 임도가 나온다.

여기구나~드디어 찾았다.
역시 여긴 비단길이다.
이렇게 좋은 길을 두고 험지를 그리 헤매고 다녔으니 헛웃음만 나온다.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비단길을 달린다.

이제 본격적인 동쪽 임도코스 라이딩이 시작된다.
두번의 허탕으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속을 최대한 빨리 내려가야 한다.
선배님께서 괜히 나를 만나 고생이시다.

동쪽 임도에서는 중간 중간 장성호 풍경을 볼수 있어 그나마 위안을 준다.

장거리 라이딩중이신 선배님의 체력도 처음보다는 속도가 더디어지셨지만 여전히 페달링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가신다.
정말 체력이 대단하시다.

임도 주변으로 금계국이 활짝 핀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휴식이 도움이 됐을까?
선배님도 힘을 내시며 앞장서 달려가신다.

멀리 장성댐과 황룡강 지류가 눈앞에 보이는걸 보니 장성호 임도 라이딩 여정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것 같다.

산 위에서 바라본 황룡강의 구비구비 이어지는 물줄기가 평화로워 보인다.

용두산의 마지막 내리막을 손살같이 내려오니 하오마을에 도착한다.

우여곡절이 있었던 장성호 임도 코스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인 후 황룡교 앞에서 서울 선배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로 각자의 길을 간다.

자전거로 맺어진 두바퀴 인연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만나 함께 라이딩 하기를 고대한다.

황룡교 앞에서 잠시 고민에 잠긴다.
이대로 장성댐 수변 주차장으로 갈건지 아니면 황룡강을 달려볼건지....

쉽게 올수 있는 코스가 아님을 잘 알기에 후자를 선택하고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장성의 젖줄이라는 황룡강 주변에도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누구나 즐기며 라이딩을 즐길수 있는 장소 인듯 싶다.

역시나 노란 나무들이 양옆으로 심어져 여기서 엘로우시티 장성이라는 각인을 수시로 하게 해준다.

잘 닦인 자전거길이 환상적이다.
노면관리도 잘 되어 있어 속도를 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황룡강 주변으로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와 다양한 볼거리들로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광주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파릇파릇한 초록잎들을 보니 생기가 돋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꽃길을 걷는 사람, 캠핑을 즐기는 사람, 낚시를 하는 사람....
그들만의 힐링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난 자전거를 통해 힐링하고 있다.
정말 멋진 곳이다.

맑은 공기, 오염되지 않은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장성이다.

매력적인 황룡강 자전거길을 동쪽방향에서 서쪽방향으로 달리는 동안 눈과 귀가 호강한다.

황룡강 자전거 길을 구경하고 수변주차장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출발할때 주차되었던 차량도 많이 빠져나간 상태다.

라이딩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멋진 라이딩 코스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정말 매력적인 장성 라이딩이었다.

특히 오늘 나와 함께 동행해주신 서울 라이더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어디에 계시든지 건강관리 잘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라이딩은 어디로?
무조건 달려갈거야~♡♡